케리 美 기후특사, 중국 방문..바이든·시진핑 '세기의 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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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오는 14일 중국을 방문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고위 당국자의 첫 중국 방문이다.
이후 한달도 못돼 케리 특사가 방문하는 것은 기후변화 등에서는 중국과 협력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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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회담
바이든 행정부 이후 첫 고위직 방중
기후정상회의서 바이든·시진핑 대화 가능성
미국 국무부는 케리 특사가 오는 14~17일 중국과 한국을 방문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케리 특사는 14일 상하이에 도착해 15, 16일에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 등 중국 당국자들과 회담할 전망이다. 이후 17일 한국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케리 특사는 오는 22~23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기후 정상회의와 올해 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앞두고 각 국과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변화 문제에 신경쓰고 있는 만큼 중국의 협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후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련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지 양국 관계가 회복된다는 특별한 계기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리 특사는 중국 방문에 앞서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일부 이슈에서 절대적으로 큰 의견 차이를 갖고 있지만 기후 문제는 따로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중은 지난달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2+2’ 고위급회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충돌했다. 이후 한달도 못돼 케리 특사가 방문하는 것은 기후변화 등에서는 중국과 협력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두 국가다.
케리 특사의 방문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첫 화상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기후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포함한 40개국 정상을 초청했지만 시 주석의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 주석이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다자 화상회의 방식이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는 자리가 된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줄곧 기후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시 주석과 별도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축하 차원에서 한차례 통화했지만 그 이후 따로 대화하지 않았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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