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글로벌 생태계 구축..모든 웹툰 담겠다"

김희경 2021. 4.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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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한국은 '만화 강국'과 거리가 멀었다.

국내 기업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웹툰 시장의 1위로 올라섰다.

네이버웹툰은 2004년 네이버 만화 서비스로 시작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웹툰을 선보였다.

현재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창작 공간 '캔버스'엔 세계 70만 명의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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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뉴웨이브
(2) '웹툰계의 넷플릭스'로 성장한 네이버웹툰
100여개국 月이용자 7200만
세계 최대 웹소설 업체도 인수
한국 로맨스물 해외서 큰 관심
'여신강림' 40억뷰 가장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 '스위트홈' 등
2차 가공물도 새로운 열풍
네이버웹툰 북미서비스팀원들이 해외 웹툰 서비스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


만화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한국은 ‘만화 강국’과 거리가 멀었다. 미국, 일본 등에 줄곧 밀렸다. 하지만 웹툰의 등장과 함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국내 기업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웹툰 시장의 1위로 올라섰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10개 언어로 번역돼 100여 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다. 세계 월간 이용자(MAU)는 7200만 명에 달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기존 만화 강국의 독자들이 이젠 한국 웹툰 플랫폼을 이용해 한국 작품을 보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의 이희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리더는 “모바일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많은 신인 작가에게 연재 기회가 주어졌고 다양한 작품이 탄생했다”며 “여기서 머물지 않고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다란 IP 생태계 만든다”

유미의 세포들

네이버웹툰은 2004년 네이버 만화 서비스로 시작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웹툰을 선보였다. 사업 확장을 위해 2017년엔 네이버 자회사로 독립했다. 글로벌 서비스는 2014년부터 시작해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8월엔 업계 최초로 하루 거래액 30억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이희윤 리더는 “해외에선 기존 종이책을 스캔해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곳이 많았다”며 “한국에서 처음 세로 컷으로 만화를 선보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이 가장 역점을 두는 건 IP를 활용한 대규모 생태계 구축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미국 2위 웹툰 플랫폼 ‘태피툰’ 운영사인 콘텐츠퍼스트에 투자했다. 웹소설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다. 이 리더는 “최근에 웹소설로 웹툰을 제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웹소설-웹툰-영상-글로벌로 뻗어나가는 하나의 IP 생태계를 구축해 독자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국 현지 작가들의 작품도 대량 수급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창작 공간 ‘캔버스’엔 세계 70만 명의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처럼 국내외 작품을 모두 담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그는 “현지만의 문화 코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아는 현지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공급하고 있다”며 “특정 국가만의 서비스가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작품을 함께 즐기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여신강림’ 등 해외서 선풍적 인기

여신강림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웹툰은 야옹이 작가의 ‘여신강림’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40억 뷰를 돌파했다. 그는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로맨스물은 ‘뻔하다’고 생각하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높이 평가하면서 ‘뛰어난 한국의 로맨스 얘기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의 작품은 수많은 영상으로도 제작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칸비·황영찬 작가의 ‘스위트홈’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돼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웹툰과 웹소설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작사와 영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리더는 “초기 편집회의 때부터 결말 시놉시스를 확인하고 영상으로 만들었을 때 충분한 서사가 이어질 수 있을지 함께 검토한다”며 “영상 기획에서부터 제작사와 함께 참여해 공동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 ‘정년이’ ‘알고 있지만’ 등도 영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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