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기로' 세종시 연일 산발 감염..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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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71명으로, 연일 감염자가 발생 중이다.
종촌초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전까지 일평균 확진자 발생 건수가 0.5명 이하이던 세종시는 지난 2주 사이에만 신규 확진자 수가 84명이나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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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충북도 2단계 격상..세종으로 '원정 술자리' 우려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세종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71명으로, 연일 감염자가 발생 중이다.
4차 대유행의 기로에서 인근 타 시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방역에 고삐를 죄는 것과 달리 일단 시장 부담을 고려해 "현 단계를 고수하겠다"는 세종시의 판단이 주효해 위기를 무사히 넘길지 걱정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35명이다.
전날 2명이 추가됐다. 이 중 50대(세종 334번) 확진자는 무더기 감염자가 발생한 종촌초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로써 지역 내 종촌초 관련 확진자 수는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종촌초 관련 감염자는 지난달 29일 이 학교 스포츠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소규모지만, 끊임없이 추가되고 있다.
다만 지난 12일 이뤄진 이 학교 학생·교직원 등 734명에 대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늘지는 않았다.
해당 학교는 전날부터 정상 등교에 들어갔다.
종촌초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전까지 일평균 확진자 발생 건수가 0.5명 이하이던 세종시는 지난 2주 사이에만 신규 확진자 수가 84명이나 추가됐다.
그동안 전국의 감염 확산세 속에도 유독 잠잠했던 세종시에서마저 산발적 확진이 이어지면서 '4차 대유행'이 현실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타 시도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나서는 등 일찍부터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미 하루 수십명씩 확진자가 발생 중인 대전시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오후 10시 이후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을 금지했다.
인근 충북도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준 2단계 시행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반면 세종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고수 입장을 밝혔다.
지역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시스템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다.
이를 두고 일각에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안이한 대처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전시의 거리두기 격상으로 자칫 '원정 술자리' 등의 수요가 늘며 방역에 허점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냐는 우려다.
여기에 대전시와 세종시는 공동생활권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대전시만의 거리두기 격상 조치로는 방역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궁호 시 보건국장은 "지난 2주간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 위중한 상황임에도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고, 돌봄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인근 대전시가 2단계로 격상한 점을 감안해 우리시도 상황이 악화하면 집합금지 등을 포함한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즉각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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