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정부냐" 부산 찾아 2030 쓴소리 들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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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부산을 찾아 학계전문가와 당원 2030 세대로부터 4·7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에 대한 다양한 진단을 듣고 국민 신뢰 회복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하고 이어서 '민심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부산지역 학계 전문가·2030 청년 세대·당원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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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남성역차별', '현실적돌봄공약' 등 다양한 의견
(부산=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부산을 찾아 학계전문가와 당원 2030 세대로부터 4·7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에 대한 다양한 진단을 듣고 국민 신뢰 회복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하고 이어서 '민심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부산지역 학계 전문가·2030 청년 세대·당원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비대위 회의와 간담회는 지난주 선거 참패로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지역에서 진행된 일정이다.
간담회에선 재보선 패배에 대한 각계각층의 진단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진행한 부산지역 교수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선거전에 조국사태에 대한 지적이 나왔더라면 이를 수용할 수 있었을 지 돌아봐야 한다는 수용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또한 지지층 위주의 정치에 대한 경계와 스스로에 대한 엄격성을 발휘해 공정에 분노하는 민심을 안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30 청년세대와의 간담회에서는 젊은 세대들의 내 집 마련의 꿈과, 육아·보육 등 돌봄과 관련한 수요자 입장에서의 현실적인 대책과 정책의 홍보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현 정부가 여성주의적 정부로 느껴지며 남성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들은 내부의 갈등을 잘 수습하고 통합 속에서 반성을 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이해충돌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원들은 현재 부각되고 있는 조국 전 장관 등 특정이슈에 매몰되지 말고 총체적이고 입체적인 반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비대위원들은 특정 사안에 의견을 내기보다는 각층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이를 통해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비대위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패배요인에 대해서도 상당히 다양한 의견들을 주셨는데, 이것을 정리를 잘하고 통합하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제는 여야가 정쟁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는게 아니라 정책으로 일 잘하는 정당(을 보고싶어하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에 민심을 담은 현실성 있는 대안과 정말 일 잘하는 모습 등 능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민주당에 앞으로의 1년에 비전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비대위원도 "2030이 느끼고 있는 여러 어려움이나 힘듦에 대해서 조금 더 일찍 살펴보고 대화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른 비대위원 역시 "모든 말이 다 소중한 자리였고, 모든 부분에서 (유능)하려고 노력을 해야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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