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두 아들 위해 무슨 역이든 해..그 덕에 지금의 내가 있다"

양소영 2021. 4.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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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74)이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인터뷰에서 애연가라고 밝히며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편해진다. 바쁜 스케줄 사이에 시간이 있으면 혼자 담배를 피운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또 윤여정은 "내 대본은 내 성경이다. 대사를 철저히 외우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한다"고 말해 자연스러운 연기 뒤 치열한 노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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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74)이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북미 배급사 A24 공식 홈페이지에 윤여정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윤여정은 인터뷰에서 애연가라고 밝히며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편해진다. 바쁜 스케줄 사이에 시간이 있으면 혼자 담배를 피운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또 윤여정은 와인을 즐긴다며 “매일은 아니지만, 촬영 후 긴장을 풀고 싶으면 화이트와인을 마신다”며 그만의 휴식을 소개했다.

하루 종일 침대에 있는 것이 즐거움이자 취미라고도 했다. 그는 “TV를 보거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조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좋다”며 “24시간 침대에 있을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여정은 친구의 추천으로 미국 드라마 ‘아웃랜더’를 시즌5까지 봤다고 밝히는가 하면, 가수 닐 다이아몬드를 좋아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노래방에 안 간다. 나는 전형적인 한국인이 아니다. 나는 노래를 못한다. 실제로 노래방에 가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윤여정은 술, 마약, 도박에 돈을 쓰지 말라고 강조하며 “나는 대개 좋은 친구들에게 저녁을 사주면서 와인을 마시거나 내가 입을 옷을 사는데 돈을 쓴다. 나는 구식이고 30~40년간 입을 수 있는 비싼 옷을 산다. 아직도 40년 된 옷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윤여정은 “내 대본은 내 성경이다. 대사를 철저히 외우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한다”고 말해 자연스러운 연기 뒤 치열한 노력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두 아들이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왔다며 “처음부터 영화나 극장에 빠진 사람이 아니다. 우연히 배우가 됐다. 21살 때 데뷔작인 ‘화녀’(1971)에서 유명해졌고 당시에는 내가 아주 대단한 여배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후 결혼했고 이혼했고 싱글맘이 됐다.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무슨 역이든 다 했다. 두 아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사랑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사랑은 자동차 사고와 같다”며 “당신이 어떤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 당신의 마음도 잃어버리고 눈도 멀게 된다. 그것은 사라질 것이고, 때로는 고통스럽고 아프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벗어나게 되면 성숙한 사람이 될 거다. 영원히 지속된다면, 그건 꿈일 뿐”이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딸 가족을 돌보기 위해 간 할머니 순자 역으로 열연했다. ‘미나리’는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를 담았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앞서 미국 배우 조합, 영국 아카데미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오스카 여우조연상 유력 수상자로 꼽히고 있다.

윤여정은 오는 2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3일 출국했다. 그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고민 끝에 시상식 참석을 결정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용히 출국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수상 때마다 기쁨을 함께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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