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덕의 소치"..'당직자 폭행'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

문혜현 2021. 4. 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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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당일 개표상황실에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당직자에게 폭언·폭행을 가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모든 것이 다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탈당했다.

송 의원은 "이같은 노력은 4·7 재보선 개표상황실을 준비하는 과정 중 아쉬웠던 부분을 피력하는 가운데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함으로 한 순간 물거품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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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7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있었던 욕설·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탈당을 선언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당 외곽에서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

[더팩트|문혜현 기자] 4·7 재·보궐선거 당일 개표상황실에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당직자에게 폭언·폭행을 가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모든 것이 다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탈당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지만, 더 이상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민생과 당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원내부대표, 통합신당준비위원,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등 이력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이같은 노력은 4·7 재보선 개표상황실을 준비하는 과정 중 아쉬웠던 부분을 피력하는 가운데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함으로 한 순간 물거품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당사자들은 물론 당원 동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매사에 경각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처절히 반성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발전을 위해 당의 외곽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당에서도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책을 바로잡고 정권을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혁신의 노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의지하며 함께하는포용의 정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희망한다. 당을 떠나 있더라도 국민의힘의 혁신과 포용 노력에 마음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저를 성원하고 지지해주신 김천시민들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당적은 내려놓지만, 미래를 향한 시민들과의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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