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의당, '집값 10%만 내라'는 송영길에 "주거 현실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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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내 청년정의당은 14일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 갖게 만들어주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을 두고 "청년 주거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오승재 청년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무주택자에게 대출규제를 완화해 집값의 10%만 있으면 나머지 90%를 대출받아 집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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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거는 국가 책임..과도한 빚 안 내도 주거 보장받아야"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정의당 내 청년정의당은 14일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 갖게 만들어주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을 두고 "청년 주거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오승재 청년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무주택자에게 대출규제를 완화해 집값의 10%만 있으면 나머지 90%를 대출받아 집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지난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원을 넘었다"며 "최저임금 받는 청년 노동자가 90%를 대출받아 서울에서 평균 정도 수준의 아파트를 사려면 한 푼도 안 쓰고 아껴 원금만 갚는다고 해도 꼬박 37년이 걸린다. 평균 매매가격 5억원 수준의 서울 하위 20% 아파트를 산다고 해도 20년의 긴 세월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결혼식을 올리고 9000만원의 축의금을 받을 수 있는 청년은 극소수"라며 "청년이라면 당연히 결혼을 해서 축의금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인식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청년 주거 문제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개인이 과도하게 빚을 내지 않아도 적정 수준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청년 주거급여의 현실화와 다양한 형태의 공공주택 확충을 시작으로 많은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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