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박지성 前 동료' 안데르송 조명.."익살스러움만 남은 선수"

신동훈 기자 2021. 4. 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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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데르송은 아직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언급되는 '컬트 히어로'다.

안데르송은 맨유 입단 전 그레미우와 포르투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국 '플래닛풋볼'은 13일(한국시간) 안데르송의 맨유 시절을 주목했다.

퍼거슨 감독은 "안데르송 재능은 환상적이다. 언제든지 팀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축구 지능도 좋고 전술 이해도도 높다. 더 나아질 가능성인 높은 선수다"고 하며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결국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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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안데르송은 아직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언급되는 '컬트 히어로'다.

안데르송은 맨유 입단 전 그레미우와 포르투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 출신다운 현란한 발기술과 중원 장악 능력, 많은 활동량으로 동나이대 최고 유망주로 평가됐다. 좋은 활약에 힘입어 2007년 맨유로 입성했다. 맨유에서도 기량을 뽐내며 2008년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높은 권위를 갖는 '골든보이'를 수상했다.

브라질 A대표팀에서도 종종 선발되며 더 높은 곳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안데르송은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전술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출전해도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로 질타를 받았는데 그 마저도 위협적이지 않았고 정확성도 떨어졌다. 공수 관여도도 적었는데 이는 당시 팀 동료였던 박지성과 비교됐다.

하지만 주목도 하나만큼은 높았다. 영국 '플래닛풋볼'은 13일(한국시간) 안데르송의 맨유 시절을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안데르송은 세계 최고 미드필더를 꿈꿨다. 하지만 무릎 인대 부상 등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지나치게 느긋한 성격도 안데르송이 더 좋은 선수가 되는데 방해가 됐다. 실력 대신 행복 가득한 얼굴과 익살스러운 표정, 몸짓, 행동으로 더 이목을 끌었다"고 회상했다.

퍼거슨 감독은 "안데르송 재능은 환상적이다. 언제든지 팀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축구 지능도 좋고 전술 이해도도 높다. 더 나아질 가능성인 높은 선수다"고 하며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결국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맨유 사령탑이 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루이 반 할 감독은 안데르송을 철저히 외면했다. 2014년 피오렌티나 임대를 택했지만 맨유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그는 2015년 8년 맨유 생활을 정리했다. 공식전 181경기를 뛰며 9골 21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올린 멤버로 남은 상태에서 팀을 떠났다. 차기 행선지는 브라질 리그의 인테르나시오날이었다. 이후 코리치바,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터키)에서 현역 생활을 했고 안데르송은 2019년 축구화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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