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고성군 보건소 생일파티, 공무원 품위위반..주의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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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야 할 시기에 보건소장 생일파티를 연 경남 고성군 보건소 공무원들이 공무원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백 군수는 "행정안전부가 보건소 공무원들이 소장 생일파티를 연 것은 공무원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했지만, 3분 정도로 간략히 진행된 점, 평소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한 점을 인정해 보건행정 담당에게만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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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야 할 시기에 보건소장 생일파티를 연 경남 고성군 보건소 공무원들이 공무원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안전부가 보건소 보건행정 담당에게 주의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행정안전부가 보건소 공무원들이 소장 생일파티를 연 것은 공무원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했지만, 3분 정도로 간략히 진행된 점, 평소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한 점을 인정해 보건행정 담당에게만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보건행정 담당은 직원 복무를 담당한다.
지난 1월 18일 고성군이 운영하는 인터넷 '고성군 공식밴드'에 고성군 보건소 직원 10여 명이 모여 지난해 많은 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는 '상풀이' 겸 보건소장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생일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고 꽃바구니와 케이크, 먹을거리와 함께 보건소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빙 둘러서 있는 장면이 사진에 담겼다.
사진이 올라오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방역 최일선' 보건소에서 근무시간 생일파티를 꼭 해야 했느냐는 비판성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언론보도를 통해 생일파티 행사가 알려지자 행정안전부는 감사에 나섰고, 백 군수는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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