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문자폭탄, 자제 촉구하고 당차원 대책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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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과 관련해 "우리 당의 지도자 반열에 오른 분들이 단호하게 자제를 촉구하고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 선출직 공직자 부동산 비리조사 특별기구'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튜브에서 특정 정치인 전화번호를 찍어서 조직적으로 문자폭탄이 오는 수준에 이른다면 정치적 의사표시가 선을 넘은 것이고 과도하다. 당내 다양성을 저해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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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문자폭탄 선 넘었다, 다양성 저해 우려"
"조국 사태는 보선 패인, 분명해 짚고 넘어가야"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과 관련해 “우리 당의 지도자 반열에 오른 분들이 단호하게 자제를 촉구하고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정치인에 있어 지지층에게 비판받는 부분이 가장 용기가 필요한 부분인데. 2030 젊은 초선 의원들이 상당히 용기를 냈다”며 “그런데 그 이후로 초선·재선·3선 의원들의 입장문이 나왔는데 제가 봤을 때는 초선들이 용기를 내서 당 쇄신 불길을 지폈는데 불과 며칠 만에 불길이 빠르게 식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4·7재보궐) 선거 후에 페북에 글을 올린 것도 민주당이 국민 신뢰 잃고 있고, 이 상태로 가면 대선·총선·지선 등 선거가 문제 아니라 당의 존립 자체가 상당히 위태로운 지경이라는 생각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쇄신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저는 현재 원외에 있지만 원외에서도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여러 원내 인사들과 얘기하면서 쇄신방안 만들어내겠다”고 예고했다.
조국 사태에 대해 이미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심판을 받았다는 해석과 관련해서는 “그 해석에 동의 못한다며 “총선에서는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해외 다른 국가들보다 잘함으로 인해서 많은 의석 확보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조국 사태를 굳이 보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언급한 것은, 국민들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서 공정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정당이라고 봤는데, 조국 사태가 (민주당의) 공정에 대한 믿음 흔들리기 시작한 사건이기 때문”이라며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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