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비리의혹.. '업무상 횡령혐의' 이사장 검찰 송치

광주경찰청 청사. /광주경찰청 제공

광주환경공단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입건된 임직원 4명 가운데 이사장 1명만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3명은 불송치 결정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4일 김강렬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환경공단의 급여 횡령, 규격미달 약품 사용, 기념품 우회 납품, 부정 채용 등 의혹과 관련, 김 이사장과 공단 직원 등 4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수사 끝에 김 이사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만 인정했다. 다른 3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김 이사장이 비영리 환경단체 대표로 활동하면서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정관을 어기고 6년간 부인 명의 계좌로 급여 등을 받아챙겼다는 고발 내용을 토대로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