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해프닝' 남양유업, 롤러코스터 끝 결국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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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유산균 음료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003920)이 롤러코스터 주가를 보이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발표하며 당일 주가는 8.6% 상승한 38만원에 거래를 마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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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는 상한가 직행후 6%대 빠져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5.13%(1만9500원) 떨어진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양유업은 이날 장중 28.68% 오른 48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남양유업우(003925)선주 역시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가 결국 6.18%(1만1000원) 떨어진 16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발표하며 당일 주가는 8.6% 상승한 38만원에 거래를 마쳤었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가 충남대 수의대, 한국의과학연구원 등에 의뢰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불가리스는 코로나19 억제효과 연구에서 77.8%의 저감 효과를 보였다. 또한 한국의과학연구원이 진행한 항바이러스 효과분석에서도 불가리스가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관련 연구는 개의 신장 세포, 코로나19 관련 연구는 원숭이의 폐 세포를 활용했다.
다만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하는데,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실제 효과는 불분명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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