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장소영, 불교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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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장소영의 네 번째 개인전 '인연展'이 성료되었다.
이번 전시는 단청에서 영감을 받은 오방색을 재해석한 불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그동안, 다양한 색채와 물성을 표현함으로써 '미술계 악동', '융합예술의 선두주자', '한국의 잭슨 폴록'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있던 작가는 이번 네 번째 개인전을 통해 작품적으로는 물론, 작가 내적인 면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술계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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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존 불교미술의 주를 이루던 탱화, 벽화, 선종화처럼 전통적인 관점에서만 접근되었던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추상화’라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불교회화를 해석하여, 불교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작가는 작품에 불교철학이 짙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스님이었던 까닭에 유년시절을 절에서 보내 자연스레 불교철학과 불교미술을 접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배경들이 이번 작품들에 투영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양한 색채와 물성을 표현함으로써 ‘미술계 악동’, ‘융합예술의 선두주자’, ‘한국의 잭슨 폴록’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있던 작가는 이번 네 번째 개인전을 통해 작품적으로는 물론, 작가 내적인 면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술계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2017년에 비해 작품가격은 약 6배 가까이 올라 호당 평균 30만 원에 거래되었다.
작가는 정통적 그리기 방식이 아닌 캔버스 위에 물감을 뿌리는 드리핑 기법을 사용하며, 행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더니즘 미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장소영 작가의 작품에는 기본적으로 돌가루(석채)가 사용되는데, 이러한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돌이라는 것은 모든 생명과 문명의 토대이자 시작점이고, 그 어떠한 재료보다도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윤정 (yunj7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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