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당대표 누구?.. '송·우·홍' 쇄신은 'OK', 조국은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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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5·2전당대회가 14일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권 출마를 염두한 이낙연 전 대표의 자진사퇴에 의해 치러지나 4·7 재보궐선거 직후인 만큼 당 쇄신 방향이 화두다.
세 후보가 쇄신에 한 목소리를 내나 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된 불공정 이슈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시작된 게 아니냐는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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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우원식도 15일 도전장, 광주서 호남표 구애
당 쇄신이 최대 화두, '친문' 관계 따라 해법 달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5·2전당대회가 14일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혼란한 당을 수습하고 정권재창출까지 이끌 리더를 뽑는 만큼 비상한 관심이 몰린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권 출마를 염두한 이낙연 전 대표의 자진사퇴에 의해 치러지나 4·7 재보궐선거 직후인 만큼 당 쇄신 방향이 화두다. 또한 ‘일선 후퇴론’을 마주한 친문과 지지층의 움직임에 따라 비주류 후보의 약진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문 정부와 민주당이 많이 반성하고 달라져야 하나 역사의 길을 멈출 수는 없다”며 “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시사한 것으로 친문 선명성을 강조해 강성 친문 당원의 표심을 가져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송 의원과 우 의원은 친문에 다소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친문성향이 옅은 송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야당이 중도를 흡수하면서 승리한 것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중도확장론을 폈다. 전날에는 “무주택자에게 집값의 90%까지 대출해주겠다”며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차별화하기도 했다.
‘김근태계’ 출신이면서 범친문인 우 의원은 “검찰개혁을 지지부진하게 끌면서 피로도를 높였고 양극화와 불공정, 코로나19로 무너진 국민의 삶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데다 부동산 정책에서 무능을 드러냈다”고 반성하며 정책 차별화를 예고했다. 강성 친문 지지층이 과대대표되는데에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과 ‘친문’과의 관계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 후보가 쇄신에 한 목소리를 내나 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된 불공정 이슈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시작된 게 아니냐는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2030세대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를 거론한 후 강성 친문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등 역린이 된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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