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르면 내일 법정관리 개시..산은, 관리인 의견서 회신

송상현 기자 2021. 4.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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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쌍용자동차 채권자협의회가 관리인 선임과 관련한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회신했다.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돌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관리인 선임 절차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14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 채권자협의회(대표채권자 산업은행)는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관리인 선임에 대한 의견서를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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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법원 관리인 선임, 개시 절차 마무리 수순 해석
청산 가치 더 높지만 고용 문제로 기각 가능성 낮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산업은행 등 쌍용자동차 채권자협의회가 관리인 선임과 관련한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회신했다.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돌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관리인 선임 절차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이르면 15일 회생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의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지난 2009년에 이어 두번째다.

14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 채권자협의회(대표채권자 산업은행)는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관리인 선임에 대한 의견서를 회신했다.

앞서 지난 9일 회생법원은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단독 후보로 정해 이와 관련한 의견을 14일까지 회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동의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상 기존 경영자가 관리인을 맡는 만큼 채권단에서도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쌍용차 예병태 사장은 투자 유치 실패를 책임지고 사퇴했다.

관리인 선임이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절차이기 때문에 회생법원은 이르면 15일 회생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존속가치보단 청산가치가 크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2만명의 고용 문제와 쌍용차에 투자 의사를 나타내는 인수희망자가 나오고 있어 회생절차가 기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개시 이후엔 채권 신고와 조사위원의 기업가치 조사, 관계인 집회, 회생계획안 제출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조사위원은 기업 실사 등을 통해 쌍용차의 채무 등 재산 상황과 회생 가능성 등을 평가해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따지게 된다.

특히 계속해서 인수 희망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법원 주도의 공개매각 절차인 '인가 전 M&A' 방식으로 쌍용차의 M&A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HAAH 외에도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해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쌍용차 인수 의향을 드러낸 상태다. 업계 안팎에서는 6∼7곳이 쌍용차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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