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 구성 협상 재개 움직임.."야당 몫 법사위원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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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여당이 차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의석수에 비례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하고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양당 원내지도부가 새로 선출돼 원 구성 협상이 재개되면 기존 관례상 제1야당이 맡기로 돼 있는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7석과 현재 공석인 야당 몫 국회부의장을 우선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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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이 여당이 차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의석수에 비례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하고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원(院)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8석을 싹쓸이한 지 10개월 만에 다시 협상을 모색하는 것이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14일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 재개와 관련해 "공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국회가 정상화되는 것이고,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도 민주당이 독주하지 말고 협치하라는 것이니 상식과 국가 관례로 봐선 쉽게 정리될 문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양당 원내지도부가 새로 선출돼 원 구성 협상이 재개되면 기존 관례상 제1야당이 맡기로 돼 있는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7석과 현재 공석인 야당 몫 국회부의장을 우선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법사위원장은 법안 체계·자구 심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종 상임위 법안들을 본회의로 올려보내기 전 마지막 관문의 수장(首長)이자, 사실상 야당이 정권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다.
현재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돼 관례상 운영위원장을 맡을 경우 법사위원장은 공석이 될 가능성이 커지자, 국민의힘 쪽에선 법사위를 탈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명수 의원은 "이번에 어차피 여야 지도부가 새로 개편되고, 지난번에 잘못됐던 원 구성이 정상화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마침 여당 원내대표 후보 중에 재구성을 문제에 대해 재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는 후보가 있으니 원 구성 문제에 대한 재논의를 하도록 우리가 선제적으로 요구도 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주면 받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야당은 거지가 아니다"라면서도 "법사위원장이 빠진 상태에 무슨 협상을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하태경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참패하자 민주당에서 그동안의 오만과 독선을 반성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그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180석 얻었다고 의회정치 파괴한 것부터 되돌려야 한다"며 "법사위원장 포함해 야당 몫 상임위원장 돌려주고 협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반성은 단지 쇼일 뿐이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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