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국토정보공사 'LX홀딩스' 사명 공정위 신고 유감"

류정민 기자 입력 2021. 4. 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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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14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사명 논란과 관련해 그룹 지주사인 ㈜LG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신고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날 국토정보공사는 ㈜LG가 신설지주회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지주회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한 데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의 5'에 명시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로 판단해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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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공사 "LX 2012년부터 사용, 'LX홀딩스' 사명으로 국민에 혼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2021.4.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LG그룹이 14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사명 논란과 관련해 그룹 지주사인 ㈜LG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신고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LG그룹은 이날 LX홀딩스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 문제는 법률에 따라 현재 특허청에 상표 출원 후 등록을 위한 심의 절차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겹치는 사업활동이 없어 사업을 방해할 소지가 없는데 공정위 신고가 법률적으로 성립되는지 의아하고, 양사 대표 간 대화가 바람직한데도 이런 방향으로 이슈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LG는 국토정보공사의 영문명과 사명이 겹친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LG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신설지주회사인 ㈜LX홀딩스의 계열분리를 최종 확정한 바 있다. 구본준 고문은 LG그룹 총수인 구광모 ㈜LG 대표의 숙부다. ㈜LG는 오는 5월1일부로 존속지주회사 ㈜LG와 신설지주회사 ㈜LX홀딩스 등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될 예정이지만, LX의 이번 공정위 신고로 사명을 사용할 수 있을지부터 불투명해졌다.

이날 국토정보공사는 ㈜LG가 신설지주회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지주회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한 데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의 5'에 명시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로 판단해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LX는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에서 "'LX' 명칭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12년부터 사용해 오고 있는 영문사명으로 LX는 약 10여 년간 'LX'라는 이름으로 지적측량, 공간정보, 해외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LG는 신설지주사 ㈜LX 외에도 LX하우시스, LX판토스, LX글로벌, LX MMA, LX세미콘 등을 상표 출원해 언론에 노출하고 있어 매년 공사의 지적측량‧공간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약 100만 명의 국민에게 혼동과 혼선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LG는 LX가 다년간 쌓아온 브랜드를 훼손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LX가 수행하는 국가사업 및 국가를 대표해 해외에서 수행하는 지적·공간정보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적사업과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 영문사명을 'LX'로 공사 정관에 명시하고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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