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SKT, 이동통신-반도체 '중간지주'로 전환.."반도체 M&A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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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이 인적 분할을 통해 중간 지주사 전환에 나선다.
이동통신 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보유한 지주회사로 나누고 지주회사를 통해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를 적극 늘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회사'와 '지주회사'로 인적 분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4일 공시했다.
지주회사는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는 동시에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투자회사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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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의 합병에 대해선 "계획 없어"
SK텔레콤(017670)이 인적 분할을 통해 중간 지주사 전환에 나선다. 이동통신 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보유한 지주회사로 나누고 지주회사를 통해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를 적극 늘린다는 계획이다. 관심을 끌었던 ㈜SK(034730)와 지주회사간 합병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회사’와 ‘지주회사’로 인적 분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4일 공시했다. 기존 이동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유무선 통신회사는 SK브로드밴드를 자회사로 두게 되며 신규 설립되는 지주회사는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를 자회사로 둔다.
SK텔레콤은 ㈜SK와 지주회사 간 합병에 대해선는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내년 1월부터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신규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율을 30%까지 높여야 하기 때문에 이에 앞서 중간 지주사로 전환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지주회사와 ㈜SK의 합병은 없지만 반도체 등 ICT 투자는 늘린다. 지주회사는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는 동시에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투자회사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거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투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진행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존 이동통신 부문은 SK브로드밴드를 자회사로 두게 되며 인공지능(AI)·구독형 마케팅·데이터 센터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적 분할이 주주 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특히 통신사업과 ICT투자사업을 나눔으로서 반도체 등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용이해졌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자회사들의 상장 일정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ADT캡스와 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 등은 모두 기업공개(IPO) 예상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자회사들이 IPO에 성공하면 SK텔레콤 지분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SK텔레콤 주주들은 분할 비율에 따라 유무선 통신회사와 지주회사 주식을 각각 받게 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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