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차관, 이란측과 '동결자금'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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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을 만나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조치에 따라 국내 은행에 동결돼 있는 이란 측 자금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14일 배포한 자료에서 "최 차관이 지난 11~12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수행해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을 때 아락치 차관과 만나 양자관계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차관은 올 1월 이란 방문 때도 아락치 차관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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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을 만나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조치에 따라 국내 은행에 동결돼 있는 이란 측 자금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14일 배포한 자료에서 "최 차관이 지난 11~12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수행해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을 때 아락치 차관과 만나 양자관계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차관은 올 1월 이란 방문 때도 아락치 차관과 만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아락치 차관은 최 차관에게 우리나라에 동결돼 있는 자국 자금과 관련해 "진전된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현재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 중앙은행 명의 원화 계좌엔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70억달러(약 7조8100억원) 가량이 동결돼 있다.
아락치 차관은 또 미국과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협상과 관련해서도 우리 측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최 차관은 "한국은 JCPOA 복원을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측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또 "정 총리의 이란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란 당국은 올 1월4일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우리 선박 '한국케미'호를 '환경오염'을 이유로 나포했다고 이달 9일 풀어줬다. 이란 당국의 우리 선박 나포는 우리 은행에 동결돼 있는 자금 문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었다.
그러던 중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탈퇴를 선언했던 JCPOA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란 당국도 이 같은 점을 감안해 '한국케미'호를 풀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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