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업종' 이달 들어 15% 상승..실적 개선 바람 타고 '훨훨'

김민기 2021. 4.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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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풀리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민감주 중 하나인 의류주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5월부터 주말 나들이객들이 늘어나고 경기 회복이 본격화돼 실적이 개선되면 한동안 소외됐던 의류주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국내 수요 정상화 및 중국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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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사옥
[파이낸셜뉴스] 최근 날씨가 풀리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민감주 중 하나인 의류주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5월부터 주말 나들이객들이 늘어나고 경기 회복이 본격화돼 실적이 개선되면 한동안 소외됐던 의류주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섬유의복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1(1.96%) 상승한 363.87을 기록했다. 코스닥 섬유의류 업종 지수도 3.22(2.24%) 오른 146.76에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섬유의복 업종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15.44%나 상승하며 업종별 등락률 1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인 F&F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1일 12만7500원으로 시작된 F&F 주가는 14일 16만4000원으로 마감, 28%나 상승했다. 이날 장중 16만5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내 수요 정상화 및 중국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F&F에 대해 “중국에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중국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5.2% 오른 42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의 경우는 지난달 26일 3825원에서 이날 5230원까지 상승했다. 최근 신세계의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에 숨은 수혜자로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SK와이번스와 스포츠 상품화 파트너십을 체결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형지엘리트는 기업체 유니폼을 제조·납품하는 B2B 사업을 오랫동안 전개하고 있으며, 신규 거래처 확보에 힘입어 2·4분기 매출이 1·4분기 대비 약 333% 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섬도 이달 들어 6.38% 상승한 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장중 4만3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4분기 한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3억원, 347억원으로 전년대비 11%, 19% 상승이 전망된다”며 “1월에는 매출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소폭 감소했지만, 2월 들어서 성장 전환하고 3월은 성장률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의류업종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부각되면서 벨류에이션 확대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종목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평균 증가율은 전년 대비 53.6%에 달한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나들이객이 많아진 것은 사람이 움직인다는 신호”라며 “향후 경제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만큼 대면 관련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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