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로 3월 취업자 늘었지만.. '경제 중추' 30·40대는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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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취업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어지던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고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4일 내놓은 '고용동향'(2021년 3월)을 보면, 올해 3월 취업자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 감소)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 감소)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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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3월 고용동향’
60세이상 · 공공일자리 급증
“고용의 질 여전히 악화”지적
올해 3월 취업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어지던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고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그러나 늘어난 취업자를 살펴보면,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업자 수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실업자는 늘었다. 올해 3월 실업자는 12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이 14일 내놓은 ‘고용동향’(2021년 3월)을 보면, 올해 3월 취업자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 감소)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 감소)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기간 감소했다. 올해 3월 취업자 수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3월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기저 효과’(기준 시점의 통계치가 너무 낮거나 높아 큰 비교차가 발생하는 현상) 때문이다. 다만, 기저효과 외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정부가 재정(국민 세금)으로 집행하는 공공 일자리 확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문제는 취업의 질이다. 연령별로 취업자를 분석하면, 한국 고용시장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대(30~39세) 취업자는 17만 명, 40대(40~49세) 취업자는 8만5000명 각각 감소했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은 60세 이상으로 40만8000명 증가했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인위적으로 늘린 일자리가 많은 60세 이상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를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취업 시간대별로 취업자를 분석해도 1~17시간 취업자가 56만5000명 늘면서 2011년 9월(134만6000명 증가)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에 영향을 많이 받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1000명 증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000명 증가)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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