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혈전 신고 2건 추가.."백신 부작용은 아냐"

AZ백신 접종 후 20대 여성·50대 남성 혈전 신고
"혈소판 감소 동반 혈전증 아냐..조사 진행 중"

'혈전' 발생 논란으로 한동안 접종이 보류·연기됐던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에서 장애인시설 종사자가 AZ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신고 사례가 국내 2건이 추가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해당 사례가 AZ백신의 부작용으로 새로 정의된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4일 코로나19 관련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혈전증 자체로만 신고된 케이스는 최근 2 케이스가 추가 접수됐다"면서도 "이 2 케이스는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AZ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혈전증을 기존 일반적인 혈전증이 아닌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면서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 CVST)과 내장정맥혈전증(Splanchnic vein thrombosis)으로 사례를 정의했다.

우리 방역당국도 AZ백신의 부작용으로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된 희귀혈전증'으로 명명했다.

이번에 추가된 혈전 사례 신고 2건 중 1건은 20대 여성으로 다리에 하지심부정맥혈전증, 폐에 폐혈전색전증으로 보고됐다. 또 다른 1건은 50대 남성으로 하지심부정맥현정증 진단을 받았다.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된 혈전증은 아니다.

박영준 팀장은 "(혈전증 발생 신고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번 2건은 혈소판 감소 동반 혈전증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는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된 혈전증이 확인되면 지체없이 안내해드릴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해진 시기에 보도자료 등으로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