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100명당 32~32명 무증상..유증상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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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100명당 32~33명은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고 감염을 확산시키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가 유증상 확진자의 조기 진단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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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최근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100명당 32~33명은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고 감염을 확산시키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가 유증상 확진자의 조기 진단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1주간(7~13일) 부산의 확진자 수는 총 341명으로, 1일 평균 확진자는 48.7명이다. 이는 앞 주의 48.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1주간 감염원 불명 사례는 총 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8.5%를 차지했다.
또 지난 1주간 무증상 확진자는 총 110명으로, 전체 32.6%에 달했다. 최근 4주간 무증상 확진자 비율은 33.9%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무증상 확진자 대부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무증상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 기간이 길어지면 숨어 있는 감염이 늘어나는 요인이 된다"면서 "부산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모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련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다수의 사람과 접촉하는 일을 하거나 타지역 방문, 다중시설 이용이 잦은 시민은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에서는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는 등 신규 확진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다양한 생활의 장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더불어 가정과 직장 외에도 의료기관, 복지시설, 목욕탕, 체육시설, 식당, PC방,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확진자의 동선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또 학생이 가족을 통해 감염되면서 학교에서 많은 접촉자와 격리자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최근 1주간 확진자의 12.6%(43명)이 학생이다. 이 중 대학생 15명, 고등학생 9명, 중학생 9명, 초등학생 6명, 미취학 아동 4명이다.
이 단장은 "시민들은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한 채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는 것이 내 가족과 이웃, 특히 노약자를 보호하는 길임을 기억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부산시는 유증상자의 조기 진단을 통해 일상생활 속 감염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의심증상자 진단검사 실시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은 이 날부터 별도 해제 때까지 적용된다.
의료기관, 약국 등은 발열, 근육통, 호흡기 증상, 미각·후각 소실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안내할 것을 부산시는 요청했다.
또 검사 안내를 받은 환자는 48시간 이내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가 감염을 확산시킨 것이 확인될 경우 200만 이하 벌금, 구상권 청구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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