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건의 9년만에 한국 섬진흥원 목포 유치 성공

여운창 2021. 4. 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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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전남 목포에 들어서는 국립 한국섬진흥원은 그동안 여러 부처와 지자체, 관련 기관 등으로 나뉘어 있던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섬진흥원 관내 유치에 성공한 김종식 목포시장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실어준 목포시민과 200만 전남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섬진흥원이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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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정책 컨트롤타워 기대..삼학도 항운노조 건물 사용
목포 삼학도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여운창 기자 = 오는 8월 전남 목포에 들어서는 국립 한국섬진흥원은 그동안 여러 부처와 지자체, 관련 기관 등으로 나뉘어 있던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행안부 소관 재단법인 섬진흥원은 앞으로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정책수립 지원과 평가, 섬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수행한다.

섬 연구 사업은 그동안 각 기관에서 산발적·비정기적·독자적·일회성 위주로 수행되면서, 기관 간 자료공유가 미흡하고 연계성도 부족해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받기도 했다.

앞으로는 기관 간 교류 협력 협업으로 섬 정책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료 공유 연계로 강화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만큼 예산 절감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는 진흥원 설립에 따른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가 40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75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279명으로 추산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섬진흥원 인력과 기구는 조사 연구 진흥 기능 수행을 위한 최소한 규모인 35명 수준으로 경영지원실, 기획연구실, 사업운영실로 구성된다.

향후 성과를 토대로 2단계 42명, 3단계 52명 등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서해권·서남권·동남권 등 지역별 전담부서인 '지역대응팀'을 둬 소외된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대응팀은 권역별 지자체에서 파견된 인력 등 5명가량으로 구성된다.

섬진흥원 임원은 원장의 경우 공모를 거쳐 뽑으며, 이사장은 개정 법률에 따라 행안부 장관이 임명한다.

이사회는 원장과 이사장을 포함해 7명 이내로 구성된다.

6월 중 법인 등기를 마치고 목포 삼학도에 있는 항운노조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며, 7월께 직원 채용을 마무리한 후 8월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섬진흥원 목포 유치 환영 [전남도 제공]

섬진흥원 지역 내 유치를 위해 전남도는 2012년 한국섬진흥원 설립방안을 전국 최초로 제시하고 전남지역 설립 당위성을 지속해서 알려왔다.

2016년에는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해 2019년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열기도 했다.

또 '섬 가꾸기 10개년 기본계획(2015~2024년)'을 세워 주민주도형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등 다양한 섬 발전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섬 정책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행안부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전남도의 설립 당위성에 따른 유치를 건의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섬진흥원 유치를 놓고 목포시와 신안군이 경쟁할 때 신안군의 양보를 이끌어낸 과정에서도 김 지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도내 어촌지역 시장 군수들이 목포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전남도민 동행 릴레이'로 유치 붐을 일으킨 점도 유치에 큰 힘이 됐다.

김 지사는 "섬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정부와 함께 힘껏 노력하고, 섬 주민의 교통기본권과 정주기반을 확충해 섬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섬진흥원 관내 유치에 성공한 김종식 목포시장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실어준 목포시민과 200만 전남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섬진흥원이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목포시에 양보했던 신안군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설립될 한국섬진흥원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섬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연구기관으로만 남지말고, 신안군과 함께 섬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섬 정책의 공론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hogy@yna.co.kr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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