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로 年 3787억 피해 ..해경 "유령어업 막겠다"

최훈길 2021. 4. 14.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분별하게 버린 해양쓰레기로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양쓰레기로 인한 오염 피해, 선박 사고를 줄이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은 14일 선박 부유물 감김 사고, 유령어업, 미세플라스틱 등 폐어구나 해양쓰레기로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로 사고·오염 피해
명예해양환경감시원 도입, 교육·단속 강화
해경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국민 참여 절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무분별하게 버린 해양쓰레기로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양쓰레기로 인한 오염 피해, 선박 사고를 줄이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 서천의 한 해변에 폐어구와 쓰레기가 여기저기에 버려져 있다. [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경찰청은 14일 선박 부유물 감김 사고, 유령어업, 미세플라스틱 등 폐어구나 해양쓰레기로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령어업이나 폐어구로 연간 어획량의 약 10%(3787억원) 가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령어업(ghost fishing)은 바다에 버려진 그물 등 폐어구에 물고기가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폐사하는 것을 뜻한다.

해경은 폐어구 피해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예방, 관리 강화, 민관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경은 사전예방을 위해 교육·홍보 등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폐어구는 바다에 버리지 않고 반납하고, 낚시·해양레저객들에게 쓰레기를 가져가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초·중학교 수업 과정과 연계한 해양환경 교육을 하기로 했다. 방송, 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폐어구의 심각성도 알리기로 했다.

아울러 해경은 한국어촌어항공단, 환경단체, 기업과 협력해 해양쓰레기 퇴출에 나설 방침이다. 명예해양환경감시원 제도를 운영해 국민 참여를 통한 해양쓰레기 감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어구 불법 투기 행위에 대해선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조현진 해경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어구가 바다에 장시간 방치되면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해 물고기가 이를 섭취하고 결국 우리가 먹게 된다”며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 선박 안전을 담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데 국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