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완전정복] "4차 대유행 진입..단계 격상 아닌 새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해야"
[뉴스외전] "4차 대유행 진입…단계 격상 아닌 새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해야"
"확진자 수 아닌 치명률 관리에 무게 두고 방역 패러다임 바꿔야"
"백신 수급 계획대로 되고 변이 창궐 않는다면 11월 집단면역 달성 가능"
"얀센·AZ, '아데노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혈전 원인, 비슷한 기전일 가능성"
"얀센도 30세 이상 접종 가능성 배제 못 해…다른 백신 물량 확보가 관건"
"자가 진단 키트, 유흥업소 도입 부적절…주기적 검사 가능한 고위험시설서 사용해야"
"학생 포함 학교 전면 도입도 적절치 않아…종사자는 고려해볼 만"
"유산균 음료가 코로나 억제? 과학적 근거 없어…소독제 몸에 주입하는 것과 마찬가지"
◀ 앵커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심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 700명이 넘었고요. 이 4차 대유행 접어들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 아닌가요? 이 정도면?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3, 400명대에서 소강 상태를 유지하다가 3, 400명대에서 4, 500명대. 다시 5, 600명대, 이번 주는 아마 700명대로 접어들 것 같습니다.
◀ 앵커 ▶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께서는 강화해야 하나요? 지금 강화 논리로 많은 것 같은데요, 주장하시는 분도.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네, 그럴 수도 있지만 저는 정부가 원래 도입하려고 했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을 도입하는 쪽으로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전체 집단 감염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사업장 감염에 대한 대책이 완전히 빠져있고,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에서. 또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가 영업 시간을 제한하거나 문을 닫게 하거나 하는 등의 너무 강력하고 거친 조치들로 다중이용시설을 규제하고 있어서 그런 방식을 택하면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과 같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 가는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조금 늘어나는 걸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거리 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몇 번 정리해 주셨지만 다시 한번 시간이 지났으니까 새로운 거리 두기의 핵심은 뭔가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새로운 거리 두기는 문을 닫는 대신 시설 내에서 다중이용시설 내에서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지키지 않거나 또는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을 개인이나 업주, 사업주가 지도록 강력하게 지도록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정부는 각 부처마다 자기가 담당하는 영역, 예를 들면 고용노동부면 사업자를 담당하고 예를 들면 행정안전부 같으면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해야 할 방역의 영역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거나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하는등의 책임 소재가 분명한 방역 체계를 도입하는 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저번에 말씀하신 단체 기합 형식이 아니고 풀어주되 사고가 발생하면 그 부분에 대한 징벌적 어떤 징계를 한다 이 말씀이시죠?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네, 그렇습니다.
◀ 앵커 ▶
그거는 이미 방안은 나와 있는 건데 지금 실행을 몰 못 하고 있는 건가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방안의 기본 틀은 나와 있는데 도입을계속 해서 정부가 미뤄왔고 200명까지는 내려가야 도입된다, 이런 식으로 도입 시기를 늦춰왔고 이게 이전 사회적 거리 두기와는 달리 단순히 지침만 마련해서 강제하는 것이 아니고 그 내용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채워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 체계를 도입하더라도 이게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데는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장기전에 대비해서 우리가 새 거리 두기 체계를 도입하는 게 맞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앵커 ▶
지금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 건 분명히 맞는 것 같은데요. 다행히 어떤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주사가 지금 접종이 돼 있어서 사망률 같은 게 줄었다는 통계도 있는데 그거는 맞는 사실이죠?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네, 요양원이나 요양시설에서의 감염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에 한 1400명대에 이르던 것이 올 2월에는 한 34명 정도로 줄어서 85% 정도가 줄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코로나19의 치명률, 사망하는 환자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새로운 방역 체계를 도입하는 환경의 변화로 받아들이고 새 방역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이게 노인과 요양시설, 요양병원의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통해서 감염의 발생과 치명률이 줄어들면 이게 기존 코로나는 독감에 비해서 15배, 20배쯤 치명률,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이게 고위험군의 사망률이 줄어들면서 독감에 가까운 감염병이 되어 가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굳이 확진자 수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치명률을 줄이는 것으로 사망자 수를 줄이는 것을 정책의 목표,방역의 목표로 해서 방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시기가 됐다는 뜻입니다.
◀ 앵커 ▶
교수님 말씀이 거꾸로 강조하는 거는 어떤 예방 접종의 필요성, 예방 접종의 중요성인 것 같은데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지금 접종 작업 자체가 굉장히 일반 국민이 보시기에는 답답하게 할 정도로 더딘 상황인데거기다가 자꾸 백신에 따라서 어떤 부작용 우려가 더 많고 어떻습니까? 일단 질문을 첫 번째는 지금 상태에서 11월 집단 면역이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교수님?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정부가 계획한 대로 백신 물량을 확보해서 접종하고 그다음에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지 않는다면 집단 면역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상황이 예상과달라지고 있는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2분기는 아마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2차 접종을 좀 미루면 1차 접종까지의 접종 목표량 대상 인구 1200만 명 정도를 채울 수 있을 것 같고요. 3분기에 2000만 명분이 새로 도입돼서 접종을 해야 하는데 현재 3분기에 어느 정도의 백신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될지에 대해서는 전망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런 와중에 백신 수급 문제가 굉장히 우려스러운 와중에 또 얀센의 희귀 혈전증. 그거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아마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슷한 기전에 의해서 생기는 혈전증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둘 다 아데노바이러스라고 하는 매개체를 이용한 백신이라서 꼭 아데노바이러스일지 아니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이상 면역 반응으로 인한 혈전일지 둘 다 가능성이 있다고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이 얀센을 우리가 접종을 해도 되느냐 말아야 하냐, 이 결론을 내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이게?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일단 미국에서 얀센 백신과 혈전 사이의 인과 관계. 그리고 최근에 우리 방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의 이득과 접종 부작용, 혈전으로 인한 사망가능성을 비교해서 30대 이상에서만 접종을 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처럼 그런 비슷한 논리적인 평가 과정을 거쳐서 미국도 접종 연령을 제한하거나 하는 등의 어떤 결론을 내릴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얀센도 우리가 30세 이상에만 접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네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지금 가능성 자체를 점칠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얀센도 그렇고 아스트라제네카도 그렇다면 이 전체 접종 비율이나 순서를 좀 다시 재정비해야 할 상황 아닌가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어차피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나 노바벡스처럼 지금 젊은 연령층에서 여성에서 혈전증을 유발하지 않는 그런 백신이 대안이 되어야 할 텐데 얼마나 빨리 그런 백신의 물량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른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자가 진단 키트가 약간 정치적인 논란의 대상이 돼 버린 것 같은데요. 교수님 보시기에는 맨 처음에는 신임 오세훈 시장이 자가 진단을 하고 나서 유흥업소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굉장히 혼란과 비판을 받았는데요. 그거는 아닌 건 맞는 거죠? 어떻게 보세요, 그 부분은?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자가 진단 키트도 어차피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R 검사처럼 진단을 위한 도구라고 하면 요양원, 요양시설처럼 고위험 시설에서 종사자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했던 것처럼 지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감염의 빈도가 높고 아이들이 마스크를 계속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도입해 보는 게 한 가지 방안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자가 진단 키트는 절대 어떤 만능의 효과가 있는 건 절대 아니고.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특정 분야 아주 한해서 효과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러니까 그 자가 진단 키트의 성능을 잘 이해하고 올바른 용도로 쓰면 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다시 신임 시장은 이 유흥업소 문제가 비판을 받으니까 약간 물러서서 학교 이야기를, 학교의 경우는 어떨까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학교는 상대적으로 현재까지 방역이 좀 잘 이루어지고 있고 학교 내에서의 전파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거는 적절치 않아 보이고 혹시 교사나 학교에 근무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서 도입하는 건 방안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학생들까지 확대하는 건 아니고.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네.
◀ 앵커 ▶
교사분들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이 말씀이신 건가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감염 위험성이 있으니까. 그런데 이 자가 진단 키트는 개인이, 그러니까 지금 여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면 개인이 나 걸렸나, 안 걸렸나이렇게 한번 해보는 건 의미가 없고 어떤 시설에서 위험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정기적으로 자주 할 수 있을 때 도입하는 건 효과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자가 진단 키트나 신속 항원 검사라고 하는 게 결국은 같은 원리의 검사인데요. 그게 신속 항원 검사는 의료 전문가가 검체 채취를 해서 하는 경우를 통칭해서 포함해서 하는 거고 자가 진단 키트는 내가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은같으나 누가 수행하느냐에 따라서 구별되는 거고 아무래도 의료 전문가가 검체를 채취하면 민감도나 특이도가 올라가서 전반적으로 더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자가 진단 키트를 본인이 사서 나 걸렸나, 안 걸렸나 검사해 보고 나는 음성이니까 좀 자유롭게다니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부작용이 우려되는 거죠, 그거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자가 진단 키트는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러니까 코로나에 걸렸는데도 코로나에 걸렸다고 진단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내 몸의 바이러스 양이 굉장히 많으면 진단이 되는데 반해서 바이러스 양이 적은 상태에서는 내가 코로나에 걸렸어도 음성으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양성이 나오면 반드시 확진을 받아야 하지만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되는, 그런 용도로 사용하면 그런 원리를 잘 이해하고 사용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래서 그런 어떤 특성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지만 어떤 시설이나 위험 시설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정기적으로검사를 해 보는 건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말씀이시죠?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시간이 다 됐는데 마지막 하나 질문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어제 모 어떤 식품 회사에서요. 어떤 자기들 식품을 먹으면 코로나에 굉장히 이런 도움이 된다, 이런 식으로 발표를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의학적으로? 정리를 해주시죠.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 음료를 바이러스가 있는 감염된 세포에 투여하면 바이러스가 자라지 못하거나 죽는다고 하는이야기인데요. 그게 예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소독제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가 있으니 소독제를 주입하면 효과가 있다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그 물질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그게 우리 몸 안에 혈관 안에 넣을 수 있는 물질은 아니기 때문에.
◀ 앵커 ▶
먹어서 되는 건 전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그러니까?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먹으면 그 안에서 그 물질 자체가 소화가 되기 때문에 효과가 없고 혈액으로 투여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부작용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소독제와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예방이나 치료를 기대하는 건 과학적으로는 전혀 의미가 없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네, 전혀 의미가 없는 실험이라고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거 발표를 하면 안 됐을 것 같은데.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종의 정보였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정리를 해주셔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1400/article/6149173_349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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