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삼성·LG 실적에 '전기전자株' 화색

최두선 2021. 4.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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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의 1·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수급 개선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LG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IT 대형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상 1·4분기는 IT 업종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이번 1·4분기는 지난해 하반기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기업들의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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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기업의 1·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은 실적 비수기 없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가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의 주식 약 14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서 삼성SDI에 대해 5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기관 자금이 대규모 유입되는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29일부터 10거래일 연속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다. 이 기간 총 순매수 금액은 1289억원에 달한다. 이 중 연기금이 약 6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LG이노텍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개인이 최근 5거래일 연속 894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 같은 수급 개선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LG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IT 대형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상 1·4분기는 IT 업종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이번 1·4분기는 지난해 하반기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기업들의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라스틱 OLED(POLED)의 선전과 패널가격 상승으로 최근 컨센서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1·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4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LG이노텍 역시 광학솔루션의 판매 증가로 역대급 실적이 예고된다.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8550억원, 2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8%, 96.74%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반도체패키지, 카메라모듈 등 주력 사업이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전자재료 등이 계절적 조정으로 부진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고됐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지난 6일 3만2337.80에서 지난 12일 3만1461.81로 2.7% 하락했지만, 전일 95.52포인트(1.26%)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3만1831.79에 거래되며 3만2000원선 재진입을 목전에 뒀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 IT 업체의 실적 발표는 이달 27~29일에 몰려있다"며 "실적 발표 후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될 것이며 실적에 반응하는 주가 특성상 주가는 계속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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