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포스텍과 디지털화폐 발행 대비 기술검증 착수

김유신 2021. 4.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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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술검증을 수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뉴딜 추진을 위해 포스텍과 '테크핀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분야를 공동으로 연구한 첫 사례다. 하나은행은 한국은행이 CBDC를 발행할 때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검증해 시중은행이 정상적인 유통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4월말까지 시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검증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연계가 용이하고, 처리 속도가 빠른 코스모스(Cosmos) 플랫폼을 이용해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한 뒤 시중은행이 공급, 화폐 교환, 이체와 결제 등을 현행처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지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검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또 CBDC의 일반적인 화폐 기능 테스트뿐만 아니라 특정 업종, 지역, 기간별로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조건 설정을 해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증을 진행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가상 시나리오 검증을 시작으로 한국은행의 CBDC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추가 기술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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