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얀센 백신 접종중단에 "국내 도입계획 변경 아직 없어"..식약처 "국내조치 필요성은 검토"

조승한 기자,·연합뉴스 2021. 4. 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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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혈전 발생을 이유로 미국 내에서 접종이 중단된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도입계획과 관련해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미국 보건당국이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하자 한국얀셴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의 혈전 이상 사례 정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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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혈전 발생으로 미국 내에서 접종이 중단된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존슨앤드존슨 제공

정부가 혈전 발생을 이유로 미국 내에서 접종이 중단된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도입계획과 관련해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국내 600만 명분이 도입될 예정으로 이르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 추가 조치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도입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며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에 대해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종자 6명은 모두 18~48세 여성으로 이 가운데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 CDC와 FDA는 14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문제가 된 사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조사가 진행하는 동안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접종 센터에서 얀센 백신 투여를 중단했다.

백 팀장은 전체적인 백신 도입 계획과 관련해 “상반기 내 백신공급사별 구체적 물량과 3분기 도입계획에 대해서는 각 백신 공급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미국 보건당국이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하자 한국얀셴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의 혈전 이상 사례 정보를 요청했다. 식약처는 이런 정보와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평가 내용 등을 모두 확인하고서 국내에서도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이달 7일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수입이나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제품은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쓸 수 있는 백신으로, 국내 도입이 확정된 코로나19 백신중에서 유일하게 1회 접종하는 제품이다.

품목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최종점검위원회의 전문가 자문 결과,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는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로 인정할 만한 수준이었다. 안전성 역시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현재 얀센은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과 함께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나타난 사례 등에 대해 검토 중이다. 얀센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3주 내 극심한 두통, 복통, 다리 통증 및 숨이 차는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권고했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 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 1000만 명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13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 명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공급받는다.

이중 상반기 도입 확정 물량은 904만 4000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33만 7000명분이고 나머지는 화이자 백신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등 백신도 들여오기로 했으나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승한 기자,·연합뉴스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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