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통장 절반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몰려

조성신 2021. 4.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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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가구 이상 대단지 54.7% 접수
500~1000가구 33.9%, 500가구 미만 11.4%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 사업 현장 [이충우 기자]
올해 분양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올해 접수된 청약통장 절반 이상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얼투데이가 올해(1~4월 12일 기준) 전국의 분양 아파트의 청약 접수 현황(1순위 기준, 공공분양 제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만8553가구 일반 공급에 총 61만114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일반 분양물량 1만8647가구에 전체의 절반 이상인 33만3502개(54.7%)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이어 500가구 이상~1000가구 미만(1만3844가구) 20만7076개(33.9%), 500가구 미만(6062가구) 6만9536개(11.4%)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에 청약통장이 쏠린 데에는 투자와 동시에 실거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단지 아파트는 가구수에 따라 분배되는 공용관리비에 대한 부담 비용이 소규모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또 버스 노선 등 교통망 확충과 상권 활성화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또 통상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도 선호한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해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를 보면 1500가구 이상 2330만원, 1000~1499가구 1792만원, 700~999가구 1568만원, 500~699가구 1500만원, 300~499가구 1394만원 등 가구수가 많을수록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높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2분기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전용 76~102㎡ 1172가구), 용인 고림진덕지구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전용 59~84㎡ 2703가구), 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래미안 원베일리'(전용 49~234㎡ 2990가구) 등이 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외부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 집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규모가 큰 만큼, 거래도 꾸준해 가격안정성이 높다 보니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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