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당대표 출마 선언..민주당 당권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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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권 경쟁이 본격화했다.
홍영표(64) 의원이 5월 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14일 가장 먼저 선언했다.
당내에서 강한 친문재인 성향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으로 출마 선언문을 시작했다.
선수·지역·계파 대표성을 가진 의원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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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우원식 15일 선언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권 경쟁이 본격화했다. 홍영표(64) 의원이 5월 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14일 가장 먼저 선언했다. 경쟁자인 송영길·우원식 의원은 15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당내에서 강한 친문재인 성향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으로 출마 선언문을 시작했다.
“부족했습니다.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습니다. 양극화와 코로나로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더 세심히 챙기지 못했습니다. 끊어진 사다리와 불안한 미래에 절망하는 청년들과 공감하지 못했고 지키지 못했습니다.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비판에는 귀를 닫았습니다.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습니다.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혁신하겠습니다.”
홍 의원은 “당을 안정시키고 단결시키겠다”며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중심이 되어 대선을 치르겠다. 과거처럼 싱크탱크 등 후보의 사조직이 아니라 당이 주요한 공약과 정책을 당론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무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영광도 고난도 함께 해왔습니다. 저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지겠습니다.”
홍 의원은 대우자동차 노동자 대표,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재정경제부 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장을 지냈으며, 인천 부평을 지역구 4선 의원이다. 20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냈다.
최고위원 출마자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선수·지역·계파 대표성을 가진 의원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 재선 서삼석 의원, 수도권 재선 백혜련 의원, 성북구청장 출신 김영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 혁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초선 의원들도 최고위원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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