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원전, 소형모듈원자로가 대체할 것"

김만기 2021. 4. 14.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노후 상용 원자력발전기는 상당수(48기)가 500㎿급 이하로, 전기출력 300㎿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노후 상용원전의 대체 시장에 큰 잠재력을 가진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채영 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가진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해 개발하면 한국형 SMR이 향후 수출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포럼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MR 개발 위해 산학연관 한자리
'혁신형 SMR 국회포럼' 14일 출범
'혁신형 SMR 국회포럼'이 14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원자력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 노후 상용 원자력발전기는 상당수(48기)가 500㎿급 이하로, 전기출력 300㎿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노후 상용원전의 대체 시장에 큰 잠재력을 가진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채영 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가진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10년 후 세계 원자력 시장을 주도할 소형모듈원자로(SMR)개발을 위해 국회와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SMR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주목한 기술이다. 또한 미 바이든 행정부가 지목한 차세대 첨단 원전도 바로 SMR.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혁신형 SMR 국회포럼'이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 임채영 소장과 한국수력원자력 김한곤 중앙연구원장은 각각 'SMR 개발, 왜 해야 하는가?'와 '혁신형 SMR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김한곤 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SMR, SMART를 개량해 경제성,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 '혁신형 SMR'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경과를 설명했다. 또한 "2028년까지 인허가 획득 후, 2030년 본격적으로 원전 수출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원자로다. 공장제작, 현장조립이 가능하며 소형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분산형 전원 구축에 적합하다. 게다가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등 전력생산 이외의 산업에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2035년까지 65~85GWe(1GWe는 원전 1기 설비용량)의 SMR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저렴한 건설비로 투자리스크도 적어 원자력 발전 분야의 세계적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이미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70여 종의 SMR을 개발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작년 12월 28일 개최한 국무총리 주재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SMR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시장선도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SMR 노형 개발이 원전 산업계 활성화와 기술력 유지를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두 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변재일 의원, 이광재 의원, 이용빈 의원, 조승래 의원,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박성중 의원, 정희용 의원, 최형두 의원 등 총 11명의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외에도 원자력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정부 유관부처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이날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해 개발하면 한국형 SMR이 향후 수출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포럼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포럼 공동위원장인 이원욱 의원과 김영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SMR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대국민 공감대 형성, 인허가 등 규제체계 정립, 수출 전략 수집 등에 포럼이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