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부산지역 반발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를 비롯한 기초자치단체, 수산업계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후 부산 지역 환경ㆍ소비자 단체인 부산환경회의,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국내 수산물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며 어업인, 상인, 소비자의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를 비롯한 기초자치단체, 수산업계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후 부산 지역 환경ㆍ소비자 단체인 부산환경회의,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국내 수산물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며 어업인, 상인, 소비자의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은 1993년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 바를 잊었는지 30년 만에 내로남불의 경솔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일본 정부와 스가총리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1인 규탄 시위를 벌였다.
오 군수는 낮 12시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팻말을 들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제2의 임진왜란이다”이라며 “전 국민이 의병 되어 결사 항전의 각오로 일본 정부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천혜의 청정자연과 수산물을 자랑하는 기장군의 해양환경을 파괴하고 군민의 먹거리와 안전생명을 위협하는 사안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전 세계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과학적이고 객관적 검증을 받아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군수는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일본영사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오는 19일에는 서울로 가서 일본 대사관과 국회, 청와대 앞에서도 1인시위를 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소식이 전해진 13일 오후에는 부산공동어시장 출자 5개 수협이 어시장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5개 수협은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경남정치망수협, 부산시수협이다.
이들 수협은 “오염수 해양 방류가 현실화하면 어민과 수협 등 수산물 생산자는 물론 물류, 창고, 전통시장 등 수산업 연관 산업 공멸이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중국, 러시아는 물론 일본 민간영역 수산 단체와 공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오세훈 찍었냐고? 박영선 찍어야 할 이유는 뭔데?"
- "서예지, 스태프 하녀 취급·담배 심부름까지" 갑질 의혹 더해져 일파만파
- 김정현, 자필 사과문 공개 "'시간' 모든 스태프 찾아 용서 구할 것" [전문]
- 귀화 안하면 '평생 이방인'…日서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
- 허리 부상에도 '멀쩡 액션'... 진선규의 진심 연기
- [단독] "석열이가 '문 대통령 구하려고 조국 수사했다' 하더라"
- "아파트 입주민 편의·안전, 왜 택배노동자가 다 감수하라 하나"
- "바닷물이 방사능 오염되면 소금·김도 오염"… '사두자'는 얘기도
- 민주당이 '페미니즘 과다'로 선거에서 졌다는 말, 사실일까
- "김종인, 왜 안철수 싫어하나" 질문에…권은희 "역할 겹쳐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