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56일 만에 최다.."서울형 방역 미확정"

이진하 2021. 4.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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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급증해 56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서울형 거리두기'는 시행이 확정된 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일률적인 영업시간 제한 대신 업종별 실정에 맞는 차등 운영을 통한 '상생방역'과 '서울형 거리두기'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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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진자가 56일 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유흥시설 시간 연장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동률 기자

'정부 방역과 엇박자' 부인…"경기·인천도 고려"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급증해 56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서울형 거리두기'는 시행이 확정된 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해당 협회와 소통한 결과 유흥주점은 밤 12시, 콜라텍은 10시, 주점은 11시 등의 희망 영업시간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형태에 맞는 영업시간과 방역수칙의 신속한 검토를 위해 4월 10일 제한 내용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며 "그러나 마치 서울시가 유흥시설을 자정까지 영업 허가하도록 하는 것으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송 과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추이와 백신 접종률 추이 등을 고려해 시기와 방법을 충분히 검토하고 관련 협회와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하는 등 추후 조정된 수칙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경기도와 인천시의 형평성을 고려해 중대본과 협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일률적인 영업시간 제한 대신 업종별 실정에 맞는 차등 운영을 통한 '상생방역'과 '서울형 거리두기'를 제안했다. 13일 국무회의에도 참석해 학교·종교시설 등에 임시 자가검사 키트를 도입하자고 제안하는 등 정부의 방역 지침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담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서울형 거리두기' 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새롬 기자

이에 대해 송 과장은 "임시 자가검사 키트는 기존 코로나19 검사의 대체제가 아닌 보완제 역할로 검토하는 사항"이라며 "중앙정부와 다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 여러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며 현재 시범사업과 관련해서 관련 부서를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는 중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서울시는 유흥시설 점검 현황도 발표했다. 시는 4월 첫째 주 강화된 방역수칙 개도 기간을 거친 후 5일부터 서울지방경찰청과 질병관리청 등과 합동으로 집중 야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20개소를 적발했다. 이들은 대부분 소독 환기 대장 작성 부실, 전자출입 명부 미작성, 밤 10시 이후 영업 등을 위반했다.

송 과장은 "어제 진행한 점검에서 강남구 소재 단란주점 1곳이 집합금지를 위반해 고발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서울시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이행 여부에 대해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자치구도 관할경찰서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47명 늘어나 3만4638명으로 집계됐다. 56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38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8명, 광진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7명, 서초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양천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2명, 중랑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8만864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만3500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달부터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은 2만9274명이다. 노인시설의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는 4019명이 접종을 받았다.

전날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1건이며 누적 1792건이다. 접종자의 0.9%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 중 99%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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