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사·감사 선임 현대차그룹 등 41곳..전년比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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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현대차 그룹을 비롯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 이사나 감사를 선임한 상장사가 41개사로 늘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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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다양성 확보 기업 78개사..전년 대비 30% ↑
'여성 이사·감사 모시기' 더욱 확대될 전망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현대차 그룹을 비롯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 이사나 감사를 선임한 상장사가 41개사로 늘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성별로 이사회 이사를 구성하면 안 되는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상장사들은 이번 정기 주총부터 여성 이사·감사를 선임하기 시작했다.
이번 정기 주총 시즌에 여성 이사·감사를 선임한 상장사는 CJ대한통운(000120), CJ제일제당(097950), GS건설(006360), LG(003550), LG유플러스(032640),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S-OIL(010950)(에스오일), SK(034730), SKC(011790), SK텔레콤(017670), 고려아연(010130), 금호석유(011780), 기아차, 농심(004370), 롯데쇼핑(023530), 롯데케미칼(011170), 미래에셋대우(006800), 삼성전자(005930), 영원무역(111770), 유한양행(000100), 이마트(139480), 일진다이아(081000), 지투알(035000), 카카오(035720), 키움증권(03949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가스공사(036460), 한국카본(01796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한전KPS(051600), 한화(000880), 한화생명(0883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건설(00072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모비스, 현대제철(004020), 현대차, 효성(004800), 휠라홀딩스(081660) 총 41개사다. 이 중에서 여성 이사·감사를 2명 선임한 곳은 에스오일, 금호석유, 카카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개사로 집계됐다.
42개 기업에서 47명의 여성 이사·감사 후보를 냈으나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 최정현 후보(주주제안자 측 후보)와 한국앤컴퍼니(000240)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혜경 후보(주주제안자 측 후보)는 선임되지 못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와 주주제안자 양쪽에서 각각 최소 한 명의 여성 후보자를 추천했다.
45명의 여성 이사·감사 선임에 따라 성별 다양성이 확보된 회사는 총 78개사로 전년(60개사) 대비 30% 증가했다. 성별 다양성이 확보된 회사는 분석대상 회사의 36.6%를 차지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 부칙 경과규정이 내년 8월 도래됨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의 경우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따라 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회사는 적어도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이현오 서스틴베스트 책임투자전략팀장은 “내년 8월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 전에 올해 주총에서부터 여성 이사·감사 선임을 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주총에서도 선임하지 못하면 임시 주총을 열어 이사·감사를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서둘러 이사·감사를 선임했다. 향후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에서 이사·감사 선임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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