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0승, 본격 막 오른 다르빗슈 추격전

김윤일 2021. 4. 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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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4)이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이라는 나무랄 데 없는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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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전 비자책 호투로 2021시즌 첫 승
동양인 최다승 부문에서는 역대 8위 랭크
동양인 현역 최다승 1~2위의 다르빗슈 유와 류현진. ⓒ 뉴시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4)이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투수로는 역대 8번째 대기록이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이라는 나무랄 데 없는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화 이글스를 떠나 2013년 LA 다저스의 입단한 류현진은 빅리그 첫해 14승을 따내며 자신을 향한 기대치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듬해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당시 팀 동료였던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3선발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리했던 투구는 부상으로 이어졌고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는 수준의 어깨 수술을 감행했던 류현진은 사실상 2년의 시간을 개점휴업하며 재활에 전념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2017년과 2018년 컨디션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던 그는 2019년 다시 한 번 14승을 따냄과 동시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자신의 몸값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새 유니폼을 입자 에이스로서의 본색을 드러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도 5승과 평균자책점 2.69로 자신의 높은 몸값을 증명했고,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60승 고지에 오르는 경사를 맛봤다.


아시아 역대 최다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류현진의 60승은 역대 동양인 투수들 중 8번째이자 한국 투수로는 박찬호(124승)에 이어 두 번째 위업이다.


동양인 투수들 중에서는 17년간 124승을 적립한 박찬호의 기록이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으며 노모 히데오(123승), 구로다 히로키(79승)가 뒤를 잇는다.


뉴욕 양키스에서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았던 다나카 마사히로가 7년간 78승을 거두면서 역대 세 번째 100승에 도전했으나 일본으로 유턴하는 바람에 빅리그 커리어를 마감했고 올 시즌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다르빗슈 유가 72승의 현재 진행형 기록으로 전설의 행보를 걷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이 두 자릿수 승수에 도달한다면 왕치엔밍(68승), 이와쿠마 히사시(63승) 등을 단숨에 제치고 다르빗슈를 추격할 수 있게 된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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