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정의로운가" '로스쿨' 김명민X이정은, 연기본좌 만남..법률드라마 새역사 쓸까[종합]

박판석 2021. 4.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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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제공

[OSEN=박판석 기자] 연기 본좌 김명민과 이정은을 비롯해 연기 잘하는 류혜영과 김범이 뭉쳤다. 법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로스쿨'이 찾아온다.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 제작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제작발표회에 김석윤 감독,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이 참석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석윤은 '로스쿨'이 로스쿨에 대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김석윤 감독은 "잘 알지만 잘 모르는 로스쿨을 사는 사람들의 민낯을 공개하는 드라마다. 로스쿨이 법조인을 키우는 통로로 남아있다. 로스쿨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는 드라마가 될 수 있다. 거기에 더불어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로스쿨'은 다른 법률드라마 보다 더 깊은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석윤 감독은 "'로스쿨'은 다른 법률 드라마 보다 더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적인 면에서도 과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로스쿨'의 매력은 캠퍼스물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들었다. 김명민은 "법률 드라마이면서 캠퍼스물이다. 저희는 학생들 모두가 교수와 함께 사건을 해결 하는 것이 다르다. 달달한 사랑 이야기 없다. 깊이 들어가지는 않는다"라고 소개했다. 

'로스쿨' 제공

김석윤 감독은 김명민에 대한 아주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석윤 감독은 "처음에 이야기를 한 적 말고 촬영장에서 긴 이야기 한 적이 없다. 눈빛만 봐도 저 사람이 뭘 원하고 뭘 하려고 하는지 알았다. 김명민이 하는지에 따라서 이 작품을 시작할 지 말지를 결정할 정도였다. 방송을 보면 왜 김명민 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명민 역시도 김석윤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

김명민은 2년여만에 드라마에 컴백했다. 김명민은 "김석윤 감독이 아니었다면 4년 5년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김석윤 감독과 함께 하는 만큼 부담이 컸다. 실망 시켜 드리지 않고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욕심이 과하면 망칠 수도 있다. 그 부분에서 부담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정은 역시도 김석윤 감독의 작품에 다섯 번째 출연을 결정했다. 이정은은 "김석윤 감독의 작품이어서 선택했다. 대본을 보지 않고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류혜영과 김범 역시 김석윤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명민은 트라우마를 가진 교수 양종훈 역을 맡았다. 김명민은 "트라우마를 가진 교수여서 직설적이고 까칠하게 말을 한다. 소크라테스 문답법으로 학생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여서 멘탈을 붕괴시키는 교수다. 학생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으로 뽑히지만 마음 만큼은 따듯하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석윤은 김범과 류혜영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석윤 감독은 "김범에 대한 그동안 센 캐릭터를 많이 했다. 시청자들에게 담백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섭외했다. 류혜영은 가장 몰랐고 궁금한 배우다. 어렵게 연락처를 구해서 연락을 했다. 강솔A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야하고 딱 맞춤이었다. 어렵게 연락했던 만큼 섭외에 응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정은은 '로스쿨'이 법률 드라마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했다. 이정은은 "김석윤 감독이 법률 드라마가 자신이 취향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만약에 드라마를 하게 되면 사람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했다. 김명민과는 '조선 명탐정'에 잠깐 출연하면서 연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류혜영은 김석윤 감독과 처음으로 함께 했다. 류혜영은 "김석윤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집중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함께 작업한 선배들이 현장에 많아서 빠르게 적응했다. 지금도 감독님 현장이 너무 그립고 다음에 또 불러주신다면 그때는 더 잘 즐길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김범은 '로스쿨'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범은 "그동안 사람이 아닌 매운맛 캐릭터를 연기했었다. 이번에는 감독님이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플레인 요거트 맛을 내달라고 말씀해서 매운맛을 빼고 연기를 할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로스쿨'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김명민이 연기한 양종훈 교수가 수업을 하는 내용이다. 김범은 "원테이크 형식으로 촬영이 진행되서 많은 것들을 신경써서 준비했다"라고 했다. 류혜영은 "강솔에게는 그 장면이 로스쿨 생활 첫 단추를 꿰는 장면이다. 시청자로 하여금 한 발짝 이야기에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로스쿨' 제공

김명민 역시 "그 장면을 찍기 전날에 잠을 자지 못했다. '로스쿨'이라는 드라마를 가장 잘 표현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캐릭터에 대한 갈피를 못잡고 있을 때, 촬영 해야했다. 촬영 당일 날 미리 나와서 감독님 몰래 맞춰보자고 했다. 감독님이 있으면 바로 슛에 들어간다. 일찍 나타나서 해보라고 하는데,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시간 정도 리허설을 맞춰보고 슛을 들어갔다"라고 털어놨다.

김명민과 이정은은 법률 대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명민은 "다시는 법률드라마를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하루면 외워졌던 대사가 며칠을 외워도 대사가 잘 안외워진다"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정은은 "제가 어려운 대사가 나오면 풀어내려고 해서 어려웠다. 중반부 부터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김명민이 항상 잘하고 있다고 응원을 해줬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정은은 민법 교수 김은숙을 연기하기 위해서 실제로 자문을 구했다. 이정은은 "민법 교수 역할을 위해서 자문을 구했던 분들이 있다. 그 분들의 아이디어를 편집해서 티저를 만들었다. 학교에서는 교수지만 집에서는 다정한 엄마이기 때문에 그 두 부분을 살려서 티저에서도 연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로스쿨'에서는 강솔A와 강솔B라는 동명이인 캐릭터가 나온다. 강솔A는 류혜영인 연기하고 강솔B는 이수경이 연기한다. 김석윤 감독은 "강솔A와 강솔B는 서로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다. 두 사람이 닮아가는 모습이 관전포인트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스쿨' 제공

김명민은 이정은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김명민은 "데면데면한 상황에서 누나가 저에게 집주소를 물어봤다. 건강에 좋은 식품이 배달이 됐다. 어머니와 아내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선물이었다. 아내것까지 보내줬다. 세심한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 이후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속내도 털어놓고 친하게 지내게 됐다"라고 사연을 고백했다. 

이정은은 김명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정은은 "김명민이 드라마 때문에 체중도 감량해야해서 걱정이 많이 됐다. 극중에서 저는 결혼했지만 김명민은 솔로여서 누나같은 마음이었다. 위장을 점령하니 마음이 가까워졌다"라고 선물을 보낸 이유를 전했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뽑은 '로스쿨'의 매력은 였다. 김범은 "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우정과 갈등이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로스쿨이라는 장소에서 다루고 있다. 어렵다고 느끼지 마시고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명민은 "첫 화에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재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석윤 감독은 "진실과 정의가 온전히 법으로 구현이 되는가 보는 맛이 있을 것이다"라며 "익숙치 않은 장르지만 조금만 버티면 또 다른 재미가 보일 수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개했다.

'로스쿨'은 오늘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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