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ERA 0.95' 류현진은 이제 뉴욕 양키스가 두렵지 않다

김영서 2021. 4. 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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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와의 천적 관계를 말끔히 씻어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5개를 던져 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안타는 4개를 맞았다. 볼넷은 한 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6-1로 앞선 7회 초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92에서 1.89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그동안 양키스 상대로 부진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6월 20일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트스타트에도 패전을 당했다. 2019년 8월 24일 맞대결에서는 4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으며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긴 이후에 설욕을 다짐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2020년 9월 8일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며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때까지 류현진의 양키스전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80(15⅓이닝 15자책점)이었다. ‘뉴욕 양키스 포비아(phobia·공포증)’라는 말까지 생겼다.

하지만 이후에 달라지기 시작했다. 같은 해 9월 25일 류현진은 다시 양키스를 상대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키스 상대로 4경기 만에 얻은 첫 승리였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시키기도 했다.

올해도 기세를 이어갔다. 4월 2일 개막전에서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을 맞아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게릿 콜도 5⅓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했다. ‘3억 달러’의 몸값을 가진 투수를 만나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은 투구였다. 오늘 경기에서는 6⅔이닝 동안 1실점했다. 실점 또한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삼진은 7개로 올 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최근 양키스와의 3차례 대결서 평균자책점 0.95(19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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