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이어 얀센까지 '혈전 논란'..'11월 집단면역' 계획에도 악재
국내 600만명분 도입 예정된 얀센 백신서도 혈전증 우려
美, 얀센 백신 접종자 중 6명 혈전증.. 접종 중단 권고
정부 "얀센 백신 국내 도입 계획엔 변함없어"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는 4만3389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2월26일 국내 백신 접종 시작 이후 1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123만9065명이다. 현재까지 전 국민(약 5200만명)의 2.38% 정도가 1차 접종을 끝낸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1200만명의 1차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수준인 364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집단면역은 국민 상당수가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함으로써 대규모 전파를 막아 면역력이 없는 국민도 간접적으로 보호받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상반기 접종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시민들의 ‘혈전증’ 불안감이 계속되는 데다가, 국내 600만명분 도입이 예정된 존슨앤드존슨(J&J)사의 얀센 백신에서도 혈전증 우려가 제기되면서 11월 집단면역 계획에 불안 요소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가 백신 도입도 아직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애초 5월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됐던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6월부터 9월까지 1000만명분이 공급되고, 나머지 물량은 이후 연내에 공급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세계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상황인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남는다.
당초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등 다른 백신들을 도입할 방침이었으나, 아직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도입 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 “상반기 내에 백신 도입이 확정되어 있는 것은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약 1809만회분”이라며 “이 외에는 모두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얀센 백신 국내 도입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백 팀장은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며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 조치 필요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