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브라질 항공편 운항 중단.."변이 바이러스 사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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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브라질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남미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프랑스에 번지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아직 프랑스에서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P.1) 감염 사례는 드물지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 확산으로 3차 봉쇄 조치까지 단행해야 했던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사전 차단 조치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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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발 변이 '아직 미약하지만..최초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전염력"
1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 카스텍스 총리는 하원에 출석해 “브라질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브라질과 프랑스 간 모든 항공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직 프랑스에서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P.1) 감염 사례는 드물지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 확산으로 3차 봉쇄 조치까지 단행해야 했던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사전 차단 조치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들어오는 승객들은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거나, 공항에서 검사를 받아야 했다. 도착 후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요구하지만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하지 않았다.
작년 11월 브라질 아마존의 마나우스에서 처음 발견된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최초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두 배 이상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이 10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탓에 이 변이 바이러스는 남미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7만 1000명, 하루 평균 사망자 30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하고 브라질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4% 미만이라고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행 제한조치를 취하면서 프랑스와 브라질을 오가는 여행객 규모는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번 주 브라질에서 프랑스 파리 공항으로 들어온 승객은 5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전에는 한 주에 5만 명씩 입국했다고 장바티스트 제바리 교통부 장관이 전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0만6329명, 누적 사망자는 9만9480명이다. 같은 날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60만1566명, 사망자는 35만8718명이다.
성채윤 (chae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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