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엄청난 이기주의자, 당장 팔아야" 유벤투스 선배 마우로 혹평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4. 14. 15: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 Images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팀에서 리더가 된 적이 없었으며 앞으로 그럴 것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전 유벤투스 미드필더 마시모 마우로는 13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980년대 후반 유벤투스에서 100경기 이상을 뛴 마우로는 은퇴 후 정치에 입문해 시의원으로도 활약했으며 방송 해설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호날두에 대해 쓴 소리를 퍼부었다. 마우로는 “호날두는 그가 뛰었던 곳에서 리더였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팀의 성공보다는 자신의 성적이 더 중요하다. 그는 동료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동료들이 공을 주기를 원합니다. 그는 엄청난 이기주의자이며 팀 플레이어가 아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마우로는 “성적만 놓고 말하자면 그와 함께 하면서 유벤투스는 과거보다 더 잘하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더 떨어졌다. 그렇기에 양측이 각자 다른 길을 가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며 호날두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2018년에 유벤투스에 온 이후 빼어난 골 생산 능력을 보였다. 올 시즌 총 37경기에서 32골을 기록하는 등 유벤투스에서 지난 3년간 126경기 97골의 높은 생산력을 자랑했다. 마우로는 호날두가 이기적으로 자신의 성적을 중시하며 이룬 결과라며 기록을 폄하했다. 그러면서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2008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을 맡아왔으며, 유로 2016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마우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실제 호날두는 지난달 A매치 세르비아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자신의 골이 인정되지 않자 심판에게 분노하며 주장 완장을 내던져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호날두와 함께 했던 감독도 그를 팔아야 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감독은 2019년 유벤투스를 떠날때 아그넬리 회장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호날두가 팀과 클럽의 성장을 막고 있다. 그를 팔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