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 도즈 약속했는데.."모더나, 백신 미국 먼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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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5월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4,000만 회분의 백신 도입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가 2억회 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오는 7월까지 미국에 공급하기로 결정한 탓이다.
13일(현지시간) 모더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5월 말까지 미국 정부에 1억 회분 공급하고, 7월말까지 추가로 1억 회분 공급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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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아직 2.38%..집단면역 일정도 미뤄질듯
모더나가 5월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4,000만 회분의 백신 도입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가 2억회 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오는 7월까지 미국에 공급하기로 결정한 탓이다. 한국의 경우 확보한 백신 중 상당수가 혈전증 등 부작용 우려가 발생하면서 11월로 목표한 집단면역 계획도 미뤄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모더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5월 말까지 미국 정부에 1억 회분 공급하고, 7월말까지 추가로 1억 회분 공급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미국 외 지역은) 미국 지역보다 구축이 1분기 정도 늦었고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연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모더나와 4,000만 회분의 백신을 5월에 도입하기로 계약을 성사했다. 하지만 이번에 모더나가 미국에 물량을 우선 공급하고, 이미 선계약한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에 백신이 추가로 공급되면 물량 부족이 현실화 할 수 있다. 정유진 질병관리청 백신도입팀장은 “현재까지는 도입 계획에 변경이 없다”고 말했지만 모더나 백신 국내 도입 일정은 더욱 뒤로 밀려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30세 미만에 대해 접종을 보류키로 결정했으며 아직 도입되지 않은 얀센 백신의 경우 미국에서 부작용 발생으로 접종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예방접종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 속도를 더 낼 수 없는 셈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47일간 총 123만9,06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접종률은 전국민의 2.38%에 불과하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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