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민단체 "日, 방사성 오염수 배출 계획 철회해야"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1. 4. 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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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데 대해 광주전남지역 시민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과 한빛 핵발전소 1·3·4호기 폐쇄를 위한 광주비상회의, 광주YMCA, 광주전남원불교환경연대, 대학생기후행동 등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은 1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발표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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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민단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배출 규탄
시민단체 "바다는 만능 폐기물 처리장 아니야"
오염수 방류로 해양 생태계 오염 퍼포먼스 '진행'
시민단체 "정부와 광주시, 전라남도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광주전남 시민단체 등은 1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발표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데 대해 광주전남지역 시민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과 한빛 핵발전소 1·3·4호기 폐쇄를 위한 광주비상회의, 광주YMCA, 광주전남원불교환경연대, 대학생기후행동 등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은 1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발표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배출 계획을 결정했다"며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600개 분량에 달하는 오염수 125만 톤을 2년 뒤부터 30년간 바다에 방출할 계획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은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해서가 아니다"며 "저장 공간도 부족하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오염수를 해양에 쏟아버리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일본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배출에 대해 심각성을 지적하고 배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독일의 한 연구소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는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돼 7개월 뒤에는 제주 앞바다, 8개월 뒤에는 동해를 오염시키는 결과가 나왔다"며 오염수에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삼중수소, 탄소14 등이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와 광주시, 전라남도 등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이 오염수를 배출할 수 없도록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김종필 사업국장은 "오염수 방출로 인해 광주와 전남지역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와 광주시, 전라남도 등은 오염수로 인해 광주전남에 미칠 영향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한영 기자
성명서 발표 후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해 해양 생태계가 오염되는 모습을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성 오염수 125만 톤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아래로 낮춘 뒤,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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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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