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직장상사, 대걸레로 팼다.. 中여성 '통쾌한 복수'(영상)

홍효진 기자 2021. 4. 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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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여성이 자신을 성희롱한 직장 상사를 구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유튜브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는 대걸레를 든 한 여성이 사무실에 앉아 있던 남성을 마구잡이로 때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다른 여성은 "더 이상 괴롭힘을 참을 수 없다"고 소리쳤고 B씨는 단지 "농담이었을 뿐"이라며 성희롱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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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여성이 자신을 성희롱한 직장 상사를 구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화제다. /사진=웨이보


한 중국 여성이 자신을 성희롱한 직장 상사를 구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유튜브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는 대걸레를 든 한 여성이 사무실에 앉아 있던 남성을 마구잡이로 때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웨이보 소셜 트랜드 사이트 '왓츠 온 웨이보'(What’s on Weibo)는 이 여성이 헤이룽장성 베이린 시정부 빈곤퇴치부에서 근무 중인 A씨로, 해당 남성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A씨의 직장 상사 B씨로 알려졌다.

A씨에게 구타 당한 B씨가 얼굴을 감싸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날 A씨는 카메라를 든 또 다른 여성과 함께 B씨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사무실을 박차고 들어간 A씨는 B씨 책상에 있던 물건을 내던진 뒤 대걸레를 들고 그의 머리와 몸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다른 여성은 "더 이상 괴롭힘을 참을 수 없다"고 소리쳤고 B씨는 단지 "농담이었을 뿐"이라며 성희롱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부서 내 여러 여직원들이 피해를 호소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A씨를 향해 "용감하다" "정말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지하고 나섰다. 현재 B씨는 '생활 규율 위반'으로 직장에서 해고된 상태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가 SNS 창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여성 시나리오 작가 저우샤오쉬안은 중국 국영방송 CCTV 진행자 주쥔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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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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