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심·민심 좁히자는데..목소리 키우는 친문 당원

고동욱 2021. 4. 14.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쇄신 방향을 모색하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다시 친문계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내에서는 14일 '당심(黨心)'보다 '민심(民心)'에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됐다.

정세균계 주축인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 회의에서도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 전문위원이 조국 사태 이후 민심이 이반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언하는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1.4.14 kangdcc@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쇄신 방향을 모색하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다시 친문계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내에서는 14일 '당심(黨心)'보다 '민심(民心)'에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됐다.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은 당내 진보·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전체회의에 발제자로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지층을 결집하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게 얼마나 환상이고 착각인지 통계로 분석했다"며 "변화·혁신하지 않으면 대선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계 주축인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 회의에서도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 전문위원이 조국 사태 이후 민심이 이반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개혁입법 추진을 원하는 '당심'과 민생 이슈에 관심 있는 '민심'의 괴리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쇄신 논의가 결국은 당심 중심으로 흐르면서 민심과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실상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이 부각되면서 '친문 책임론'은 뒷전으로 밀려난 형국이다.

'조국 사태'에 반성문을 써낸 20∼30대 초선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안긴 열성 당원들은 전날 성명서에서 '배은망덕', '쓰레기' 등 노골적인 표현으로 맹비난을 가했다.

당대표·원내대표 주자들도 "총선을 통해 국민의 평가와 심판을 받았다"(윤호중 의원), "하나씩 잘라내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우원식 의원) 등의 발언으로 '조국 사태 반성론'에 거리를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 경선룰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으로 쇄신 논의의 초점이 흐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토론을 거쳐 '질서 있는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 서로 그동안 못한 이야기를 글로 써서 회람하고 다시 글로 반박하는 등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며 "거대 여당이 반성은 해야겠지만 요란스럽게 하는 게 맞겠느냐"고 말했다.

sncwook@yna.co.kr

☞ 직장 다니는 자식만 믿었는데…집 한채 전 재산인 은퇴자들 고민
☞ "북한 여성도 이제 참고 살지 않는다"…거액 들여 이혼
☞ 작품 악영향·학폭·학력위조 의혹…벼랑끝 몰린 김정현-서예지
☞ 서예지와 교제해 드라마 하차?…'별그대' 장태유PD측 "친분없다"
☞ "사랑 지키고 싶다"…성직 포기한 40대 신부님
☞ 1천200회 팔굽혀 펴기 기합 논란 해양대, 학장이 사과하기로
☞ "도와달라고 했는데"…'뇌출혈' 2개월여아 출생 모텔주인의 탄식
☞ '나 홀로 집에' 맥컬리 컬킨 아빠 됐다…엄마는 누구?
☞ '이건희 상속세' 납부기한 임박…12조원 어떻게 마련하나
☞ '자가격리 중 생일파티' 유튜버 국가비 기소유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