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코로나에 대면사업 직격탄 맞은 공제회들..일부 정리

조해영 2021. 4. 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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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공제회들이 회원 복지와 수익 창출 차원에서 운영하던 호텔과 장례식장 등의 사업체도 실적이 악화했다.

지역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공제회 관계자는 "본회 규모와 비교하면 호텔 사업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미미하다"면서도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실적이 좋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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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회원복지 차원서 호텔·리조트 등 운영
지난해 코로나에 일부 사업들 고전 못 면해
교직원공제회, 실버타운·복지몰 매각 진행 중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공제회들이 회원 복지와 수익 창출 차원에서 운영하던 호텔과 장례식장 등의 사업체도 실적이 악화했다. 일부 공제회는 올해 들어 수년간 적자를 이어온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공제회들이 주식시장 호조와 대체투자 다변화 등에 힘입어 많게는 두자릿수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들이 운영하거나 출자한 사업 가운데 대면서비스 업종은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도 수원의 한 결혼식장 출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공제회들은 각 지역에 호텔이나 리조트,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을 직·간접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수익 창출은 물론이고 많게는 수십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이용권을 할인하는 등 회원 복지 차원의 성격도 있다.

경찰공제회의 경우 지난해 결산 공지에 따르면 투자사업에서는 1549억원의 수익을 거뒀지만 직영사업에서는 오히려 34억원의 손해를 기록했다. 경찰공제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면서비스 사업인 리조트, 웨딩, 장례식장 등 일부 사업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공제회 관계자는 “본회 규모와 비교하면 호텔 사업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미미하다”면서도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실적이 좋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들어 실적이 부진했던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들어 출자사업인 실버타운(더케이서드에이지)과 교직원 대상 복지포털(더케이교직원나라)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04년부터 667억원을 들여 경남 창녕군에 실버타운을 조성했지만 수년 전부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케이서드에이지는 △2016년 14억1000만원 △2017년 14억9000만원 △2018년 17억1000만원 △2019년 13억9000만원 등 당기순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입주율도 4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케이교직원나라 역시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 2019년에는 손실을 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에는 하나금융지주를 상대로 더케이손해보험(현재 하나손해보험) 지분 70%를 약 77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가 현재 매각을 추진하는 것들은 오랫동안 적자가 이어진 사업이어서 손해를 보더라도 파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에 나서기는 했지만 원매자가 있을지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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