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원내대표 경선..윤호중·박완주, 81명 초선 구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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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윤호중·박완주 의원이 선거 이틀 전인 14일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주최 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맞붙었다.
전날 첫 토론회에서 당 혁신 방향을 놓고 격돌한 두 후보는 이날은 앞다퉈 초선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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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상민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윤호중·박완주 의원이 선거 이틀 전인 14일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주최 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맞붙었다.
전날 첫 토론회에서 당 혁신 방향을 놓고 격돌한 두 후보는 이날은 앞다퉈 초선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표심이 원내대표 경선의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의원 174명 가운데 초선의원은 절반에 가까운 81명이다.
국회 인근 서울마리나클럽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정견발표(5분)를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토론회장에는 초선의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윤호중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초·재선 의원이 의원총회를 통해 추천한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임명하겠다"며 "여러분(초선)의 의견을 항상 듣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총선 때 사무총장으로서 공천을 총괄했던 윤 의원은 "개표 상황실에서 한분 한분의 당선 결과를 보며 기뻐하던 그 날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여러분과의 소통이 매우 부족했었다고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초선의원들을 한 분씩 만났는데 많은 장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박완주 의원은 "초선 의원총회를 시스템화하는 등 당내 다양한 소통구조를 만들겠다"며 "선수(選數)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토론,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 진정 어린 비판의 목소리가 터부(금기)시되고 있다. 소신 있는 목소리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근 초선의원들이 극성 당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은 것을 의식한 듯 "강성 당원의 과도한 압박이 건강한 토론을 저해하는 문제에 대해 당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 한다. 저는 직접 그분들을 만나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두 의원은 ▲ 4·7 재보선 패배 원인 ▲ 원내 운영방안과 혁신안 ▲ 내년 대선 승리 전략 등 크게 3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토론회에서 앞서 더민초는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모임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우리 초선들은 친문, 비문을 나누고 특정인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배제한다"며 "초선의 세력화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체계적 소통과 토론을 하고 쇄신안을 지도부에 전달하기 위해 모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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