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걸렸다면 '수술'을 미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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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수술을 받으면 사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의 맥스 하프너 박사 연구팀은 2020년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은 5,470명의 환자와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 5,470명을 대상으로 수술의 임상 결과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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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수술을 받으면 사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의 맥스 하프너 박사 연구팀은 2020년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은 5,470명의 환자와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 5,470명을 대상으로 수술의 임상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집단 간 환자의 나이와 환자구성지수를 모두 1대1의 비율로 일치시켰다. 또한 산부인과 수술, 기관절개술, 경피 심혈관 시술과 같은 경미한 시술은 포함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환자 집단에서 수술 후 보고된 사망 건수는 전체의 14.8%인 811건이었고 코로나19 음성 환자 집단에서 수술 후 보고된 사망 건수는 전체의 7.1%인 388건이었다. 코로나19 양성 환자 집단에서의 수술 후 사망 건수가 음성 환자 집단에서의 수술 후 사망 건수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또한 병원 유형별로도 분석했다. 공공병원, 비영리병원, 사립병원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집단에서 더 많은 사망이 일어났다. 공공병원이나 비영리병원에서의 사망 건수는 각각 3배와 2배 이상씩 차이가 났지만 사립병원에서의 사망 건수의 차이는 2배 이하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이 수술 사망률의 독립적인 위험 요소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연구팀은 “수술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생명이 위급하거나 사지구제술과 같이 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이상 수술을 연기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의학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었고 13일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한편, 하이닥 유튜브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병욱 교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손 소독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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