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 출범 "제주 화력발전 급격↑"

양영전 2021. 4. 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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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운동을 해오던 '제주탈핵도민행동'이 기후위기 대응으로까지 운동 영역을 확대,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제주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12곳으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14일 한국전력 제주본부 앞에서 "기존의 탈핵 운동과 더불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범시민적·범국가적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활동으로 운동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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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초과잉 생산" 정책 감시할 것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이 14일 오전 한국전력 제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배경을 밝히고 있다. 2021.04.14.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탈핵운동을 해오던 ‘제주탈핵도민행동’이 기후위기 대응으로까지 운동 영역을 확대,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제주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12곳으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14일 한국전력 제주본부 앞에서 “기존의 탈핵 운동과 더불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범시민적·범국가적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활동으로 운동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운동과 연대하려는 이유로 “기후위기 위험에 직면하지 않은 곳이 지구상에 단 한 곳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후위기로 강력한 태풍이 지속적으로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핵발전소의 사고 위험성도 높아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단체는 “지난해 9월 연이어 상륙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고리 핵발전소 단지 내 총 4기의 핵발전소가 가동을 멈췄고, 경주 월성 핵발전소 부지 내 2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정지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특히 제주에선 화력발전이 급격하게 늘며 기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17년 645㎿였던 화력발전 규모가 불과 4년 만에 1GW 수준에 육박했다”면서 “올겨울 전력 최대수요가 985㎿였는데 당시 공급 예비율은 50%에 육박했다. 정부가 정한 적정 예비율 22%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을 정도로 전기가 초과잉 생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후위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제주도에 대한 정책 제안과 정책 감시활동도 강력하게 펼쳐나가겠다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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