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속 방중하는 케리 특사, 배경과 속내는?[차이나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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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중국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키로 하면서 그 속내에 주목이 쏠린다.
케리 특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 등 중국 당국자와 오는 22~23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온라인 기후 정상회의와 올해 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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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홍콩·대만 등 첨예한 대립으로 시진핑 참석 여부는 불확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중국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키로 하면서 그 속내에 주목이 쏠린다. 한국은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이지만 중국은 현재 치열한 갈등관계에 있기 때문에 방중 결정의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방중이 이뤄지면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인사가 된다.
14일 주요 외신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14~17일(현지시간) 기간 동안 중국을 먼저 방문한 뒤 한국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난다.
케리 특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 등 중국 당국자와 오는 22~23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온라인 기후 정상회의와 올해 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후 정상회의에 40개국 정상을 초청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한다.
관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지 여부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을 초청했고 중국 역시 기후 변화에 적극 동참할 것을 천명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참석할 가능성에 보다 무게가 쏠린다.
또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 회담 등에서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기후변화는 상호 협력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다만 중국이 미국과 무역, 기술, 군사, 해양, 홍콩·대만,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문제 등 대부분 분야에서 첨예한 대립을 겪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아울러 미국은 최대 경쟁자이자, 적대국가로 중국을 지목하고 있으며 중국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 주석이 기후 정상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여부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회의 자체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을 위한 목적이라도 하더라고 미국을 겨냥해 쓴 소리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시 주석 대신 리커창 중국 총리가 대신할 수도 있다.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미국 재계인사 화상회의에 참석해 “중미는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며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비충돌, 비대립, 상호존중, 협력 상생의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선으로 규정한 핵심이익이 홍콩·대만 내정간섭, 신장위구르 인권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등이다.
반면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의제인 기후변화와 기후 정상회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초청국 정상의 전원 참석이 전제돼야 한다. 더욱이 중국은 미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따라서 극한 대립 속에서도 캐리 특사가 중국을 찾은 것은 시 주석의 참석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이 주최하는 다자주의 행사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캐리 장관은 정의용 장관과 만나서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의 기후 정상회의를 한국이 5월에 주최하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기후 분야 다자협력을 선도하기로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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